[근골격계 명의 3인방을 만나다] 최수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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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명의 3인방을 만나다] 최수용 원장
  • 승인 2009.03.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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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 22일 이틀간에 걸쳐 민족의학신문사에서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명의 특강시리즈를 마련한다. 이번 특강에서 강연을 맡아줄 3명의 명의를 미리 만나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해부학책을 늘 곁에 둬라”

AIM이라는 스터디그룹을 통해 응용근신경학, 생리학, 해부학, 영양기능학, 시리악스, AK, SOT, 운동요법 등을 주제로 소규모 강의를 주도해온 최수용 원장(최수용한의원)은 이 주제들이 전통적인 한의학은 아니지만 한의학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수 있는 내용이라고 말한다. 그는 근육학을 배우면서 기존의 침시술에 대한 인식이 해부학적 의미를 많이 담고 있다고 해석하게 되고, 그때부터 통합의학과 관련한 세미나에 많이 참석하면서 한양방을 아우르는 분야의 공부를 해왔다고 한다.

그가 이런 분야의 공부에 심취한 이유는 기존의 방식에 신경학 생리학 해부학적 지식을 갖춘 후 수기를 병행한다면 치료기술이 나아지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증상들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도 풍부해지며 특히 정확한 진단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굳이 전통의학을 고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전통의학을 고수하는 분들은 나름대로의 치료에 대한 신념이 있는 것이고 나는 전통의학에서 채워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필요를 느꼈던 것”이라며 “의료인으로서 스스로의 신념을 가지고 환자의 치료에 응용하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 원장은 “근골격계질환 치료는 육체적으로 힘들고 수가는 낮은데다 치료결과가 좋지 않으면 가장 불평을 듣게 되는 분야”라면서도 “가장 의료인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몰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 한의원에서는 근골격계환자들이 많은 것에 비례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는 “해부학 생리학 신경학 기초지식을 쌓는 게 가장 우선이다. 예를 들어 해부학책을 항상 곁에 두고 환자의 증상을 살피면서 치료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책상 위에도 역시 해부학책이 놓여있었다.

그간 소규모 강의만 해왔다는 최 원장은 이번 강의가 대규모(150명 참가)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어색한 기분도 들고 염려도 된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근골격계 질환은 모든 한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진료분야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인기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이번 강의를 통해서 임상에 앞서 기본기를 탄탄하기 위해서는 진단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내용도 “정형의학을 큰 줄기로 하고 이를 토대로 진단 치료에 힘을 보태고, 그외에 AK, SOT, 운동요법 등 다양한 내용을 함께 접목시켜 임상에서 환자를 볼 때 여러 툴을 갖고 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면서 “미리 근골격계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을 알고 듣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leejy7685@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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