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Scoliosis) - 4. 척추측만증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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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Scoliosis) - 4. 척추측만증의 치료
  • 승인 2009.03.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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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 측만증 추나치료로 대부분 회복

고대 히포크라테스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는 많은 형태의 치료법이 주장되어 왔으며, 나름대로의 장점들은 오늘날에도 여러 가지 치료의 개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에서 발표된 ‘원인에 따른 분류’를 보면 측만증을 야기하는 다양한 원인들에 놀랐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임상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특발성측만증(Idiopathic s.)이거나 비구조적(기능적) 측만증일 것이다. 성장기의 자세불량이나 다리길이 차이는 특발성 측만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발성측만증의 치료목표는 바르고 균형적이며 안정적인 척추 상태에서 성장을 마치게 하는 것이다. 초기의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좀 더 진행된 20도 이상의 성장기 특발성측만증은 최대한 외측만곡과 회전변형을 교정하고 남아있는 척추 성장 기간 동안 이를 유지하는 것이다.
성인의 비구조적(기능적) 측만증은 원인을 제거하고 기능을 회복하는 추나요법 치료로 대부분 회복될 수 있다.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으로는 1)추나요법을 위주로 한 교정치료(經筋推拿, 整骨推拿), 2)운동요법(導引推拿), 3)외적장치(External device), 4)수술요법, 5)L.E.S.S. (Lateral Electric Surface Stimulation), 6)견인 등이 있다.

1. 추나요법

추나요법에는 경근추나, 정골추나, 도인추나 세 가지 치료법이 있다.
척추측만증에서 측만 유형에 따른 자세분석에 의하여, 먼저 경근추나요법으로 단축된 경근(근막이나 개별근육)을 이완시키고 약화된 경근을 강화시킨다.
둘째로는 정골추나요법으로 척추나 골반 또는 상하지의 변위된 관절을 교정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척추의 전후만곡의 회복이며, 척추측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악관절(TMJ), 상부경추, 흉추 및 흉곽, 하부요추, 천골, 장골, 편평족이나 요족변화, 해부학적 단족 등이 주된 대상이 된다.

“어떤 원인이 척추를 받쳐주는 주춧돌인 천골이나 하부요추의 변위를 발생시켰고 어떻게 보상되었는가?”는 측만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관찰되어야 하는 요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해부학적 단족이 측만에 영향을 미친 경우 다리길이를 보정하기 위해 Heel lift가 사용될 수도 있다.
한편, 편평족으로 반대측보다 다리길이가 짧게 작용되거나, 요족으로 상대적으로 길게 작용되며 하체에 회전적 요소가 있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발보조기(Orthosis)가 필요할 수 있다.
서 있을 때는 나타나지 않지만 골반의 불균형(Small hemipelvis 등)으로 앉은 자세에서만 나타나는 측만증인 경우 골반받침(Ischial lift)이 필요하기도 한다.

2. 운동요법(도인추나)

운동은 오랜 기간 동안 측만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되어 왔다. 능동적, 수동적, 대칭적, 비대칭적 운동들이 있다. 이는 자세를 향상시키고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근육과 인대의 긴장도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먼저 전신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자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천층의 근막과 자세유지근육을 조정하고, 이후 심층의 근막이나 근육을 치료하는 방법이 적용된다.
흉곽부위의 변형을 교정하는 목적의 운동에서는 특히 호흡을 이용한 운동요법이 효과적이다.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등척성, 등장성, 구심성, 원심성, 등속성 등의 근육을 수축시키는 방법이 사용된다.
이러한 과정에 밴드(band)운동 등이 많이 이용되기도 한다. 측만증의 치료과정 중에 치료용 운동요법 이외에 가정에서의 자세지도 및 자가운동법에 대한 교육은 치료의 진척과 유지를 위해서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3. 외적장치(External devices)

외적장치는 만곡을 교정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진 교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며 석고고정(Casts), 흉요천추 보조기(TLSO), 밀워키보조기(Milwaukee braces), 탄력보조기(Flexible brace) 등 다양한 방법이 응용된다.

가. 흉요천추보조기(TLSO)와 같은 보조기는 가죽, 금속, 또한 플라스틱과 같은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지속적인 착용을 위해 제작되기도 하고 탈착이 가능하게 제작되기도 한다.

나. 석고고정(Casts)은 어느 정도 교정을 한 이후 그 상태를 유지하거나, 더 이상의 진행을 방지하기 위해 골반이상의 체간에 고정시키는 방법이며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지속적인 피부 밀착형 교정이 가해지는 장점이 있다.
한편 자주 바꿔야 하고, 성장이 끝날 때까지 수년을 착용해야 하며, 활동에 제한이 많으며 이로 인해 근육이나 긴장도의 손실이 초래되는 단점이 있으며 제거하고 나면 많은 정도가 되돌아간다. 하지만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것이 이 방법의 목적이라 하겠다.

다. Milwaukee braces는 동적 형태의 보조기로 현재 의학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의학계의 측만증 관리는 Cobb’s angle이 10도에서 15도의 만곡을 갖고 추체의 회전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라면 3개월마다 X-Ray를 검사하며 관찰하고, 만일 5도 이상의 변화가 있다면 보조기가 처방된다.
15도에서 20도 미만의 만곡이라도 늑골각 형성과 추체회전이 흉추 측만에 관련되었다면 보조기가 처방된다. 20도 이상의 만곡은 회전이 없더라도 성장기의 경우엔 보조기가 처방된다. 보통 50도 이상의 측만의 경우엔 수술적 방법이 가장 권장된다.

Milwaukee braces는 골반지지대와 흉추부 늑골과 요추만곡을 밀어주는 패드, 후두골 패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곡을 제어하고 척추를 견인하는 효과를 가진 맞춤형 보조기이다.
장점은 보조기를 벗을 수 있고 착용한 상태에서 가벼운 운동이 가능한 점이며 이로 인해 적당한 근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성장이 확인될 때까지 하루 23시간을 착용해야 하고 외견상 불만족스러우며 매일 운동을 해야 하는 것, 그리고 보조기 착용을 마쳤을 때 거의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서 교정력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표는 현재의 만곡을 유지하고 더 이상의 진행을 예방하는데 목표가 있다는 점이다.

라. 탄력보조기(Flexible brace)는 가장 최근에 사용되는 방법으로 골반고정밴드와 흉곽을 포함한 상체의 교정밴드로 이루어졌다.
TLSO, 석고고정, Milwaukee brace 등의 단점을 보완하여, 착용시 외형상에 드러나는 면을 적게 하여 청소년기의 민감한 환자에게 보조기 착용을 거부하는 비율을 낮추었으며, 일상적인 동작이나 수영을 제외한 운동에 별다른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착용한 상태에서 치료운동이 가능하므로 근육이나 인대의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4. 수술요법

약 50도 이상의 측만을 갖고 미용상으로 심리적 고통이 있거나 심장이나 폐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보조기로 진행을 막을 수 없는 경우, 다른 방법으로 통증을 제어할 수 없는 경우에 적용된다.
두 가지 방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Harrington Rods 과정은 60도 미만의 측만에 주로 사용되며, 만곡의 오목한 면에 만곡을 형성하는 상하부의 척추에 고정장치를 연결하고 중간에는 Harrington기구로 늘려서 만곡을 펴주는 방식이다.
최근의 Dwyer 방법은 주만곡에 포함된 모든 추체에서 추간판을 제거하고 추체마다 Dwyer스태플러를 추체내로 삽입한 후 케이블로 스태플러를 연결하여 단축시키면서 척추만곡을 펴는 방식이다. 수술적 교정효과는 더 좋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이 있으며 현재 장기간의 추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수술적 합병증으로 신경학적 합병증과 유합 실패, 기구의 파손 등으로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환자 또한 알아야 할 것이다.

5. L.E.S.S. (Lateral Electric Surface Stimulation)

“외측 전기 표면 자극”이라 하는 방법은 1982년 “Medical World News”의 기사에 ‘20~45도의 측만증에 Scolitron이라는 장비를 이용하여 야간 수면 중에 측만곡선의 볼록한 쪽에 6초 동안 근육을 수축시키고 6초 동안 이완시키는 방식으로 적용한 경우 1개월에 2도 정도의 호전도를 보였다’는 기사가 발표되었다.

6. 견인(Traction)

견인은 히포크라테스이후 수세기 동안 사용되는 측만증 치료의 한 방법이다.
현재 의료계에서 사용되는 방법으로, 환자가 앙와위로 누워 머리 위에 도르레를 설치하여 턱과 후두부에 밴드를 연결하고 하나의 밴드를 발밑에 횡목으로 연결하여 환자 스스로 횡목을 밀면 견인력이 발생하여 견인하는 Cotrel 견인법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경추는 신연시키지만 흉추는 조금 신연되고 요추부는 거의 신연시키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Halo-골반(Cephalopelvic) 견인은 심한 측만증에 적용되며, 두개골에 핀을 이용해 직접 고정하고 밑으로는 골반의 장골에 핀을 고정하여 사용된다.
이외에 수술이나 석고 고정을 하기 전에 경추와 하지에 상하부에 동시에 적용되는 견인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견인법은 그 효과가 지속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끝>

■추천 논문
* Axelgaard J, Brown JC, Lateral electrical surface stimulation for the treatment of prograssive idiopathic scoliosis, spine. 1983; 8:242-260
* 허수영, 청소년기의 구조적 척추측만증에 대한 추나치료 결과 고찰. 한방재활의학회지. 2001; 2(1): 121-132
* 한을주, 이명종, 한방병원에서의 척추측만증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 한방재활의학회지. 2001; 12(4): 143-154

남항우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위원장
부천자생한방병원 척추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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