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관심일깨우는 국제미술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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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관심일깨우는 국제미술대전
  • 승인 2003.03.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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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개구리의 울음

예술의 전당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6일 까지, 약 1개월간에 걸쳐 생태환경에 대한 문제를 미술작품으로 다루게 되는 국제환경미술전 ‘무당개구리의 울음’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지구 생태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 물리적 변화로 인한 환경문제나 그 환경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들을 다루게 된다.

이제 환경은 해당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인들만의 몫이 아니라 미술가들에게서도 지극히 중요한 표현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미술가의 입장에서도 오늘날과 같은 위험시기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 전시회는 국내외에서 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술가들이 참여하여 생태환경을 테마로 조형작업화 했다. 이를 통해 인류에게 환경의 가치와 보존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는데 전시의 목적이 있다. 이러한 시도의 뒷면에는 생태환경 보존의 필요성과 반성적 시각을 보여주는 일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본 전시회에는 다양한 국가가 참여했다. 서구지역에서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아일랜드, 스웨덴, 오스트리아가,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 인도, 일본, 필리핀 작가가 참여했다. 작업성향도 그만큼 다양하고 접근방식도 시각이 다르다. 그러나 생태환경에 대한 인식만큼은 하나의 관심사에서 출발함으로써 공통된 목소리를 같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의 내용은 크게 ‘도시 및 사회환경’과 ‘자연환경’ 그리고 ‘순환하는 자연’의 개념으로 구분하여 구성했으며, 이러한 소주제를 통해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현상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전시회는 미술의 형식적 특성을 강조하거나 미적 담론의 장이기 보다 교육과 계몽적 차원의 성격에 더 근접한다. 그만큼 작품과 학생들이나 일반 대중과의 교감적 측면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였다.

참여작가와의 공동작업을 통하여 미술작품을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차원이 아니라 같이 참여하여 공동으로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의 형식은 그 한 예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생태환경과 관련된 흥미로운 해석이 가해진 작품을 만나게 된다. 이 전시회를 통하여 앞으로 이 땅을 물려받을 이들에게 미래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르치고 인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된다면 더 없는 바램이 될 것이다.

김영권 (백록화랑대표, 백록당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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