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보조치료도구 절식법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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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보조치료도구 절식법①
  • 승인 2009.02.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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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의 치료 방법이 되어야 하는 절식법

최근 개원가에서는 절식을 한의원 진료프로그램의 하나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미국 비만환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타하라센터의 정현모 원장의 절식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증상과 질병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한의원 내에서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는 원장님께 여기 질병 보조 치료 수단으로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절식법에 대한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 이미 수많은 단식원, 유사 건강의료업자, 의사 등이 절식법을 운용하고 있지만, 아주 극소수만이 한의원내에서 응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절식법은 칼을 안 들고 수술하는 방법으로 비유할 수 있다. 심지어는 환자의 식생활 습관까지도 단번에 뜯어 고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티칭까지도 가능한 치료술이 될 수 있다. 단식원과 같은 유사의료업자에게 절식법을 하게 내버려 두지 말고, 이런 의미 있는 치료법을 한의사의 새로운 치료 도구(Modality)로 확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고혈압 환자를 예를 들어 보자. 임상을 하다 보면, 고혈압 환자가 한의원에 왔다가 다시 양방 의원에 가서 약 처방을 받도록 해서 한계를 드러내는 일들, 또한 혈압약을 먹게 하면서 관련 증상들을 치료하는 등의 양방 보조역할에 머무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당장 우리의 방법대로 혈압을 떨어트리고 나서 우리가 원하는 한약처방을 쓸 수 있게 접근해야 한다. 절식을 응용한 고혈압 환자 치료를 한번 보자. 절식을 시작한 후에 1~5일 만에 혈압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보통 일주일 안에 정상혈압으로 돌아온다. 혈압이 내려간 상태에서 환자에게 필요한 여러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가할 수 있다.
절식법이라는 치료의 마법상자는 침구 한약 치료의 병행 치료 도구로 쓰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는 절식법 자체로 수많은 일반 비만 환자를 이끌 수 있는 메인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다. 이 절식법은 환자의 적극적인 변화를 전제로 한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I. 소개

1. 개요

절식의 목적은 소화 기계의 완전한 휴식을 목표로 한다. 육부는 비어있어야 건강하다는 내용의 글을 내경 소문에서 보신 기억이 나실 것이다. 위, 소장, 대장, 방광을 비워 놓을 시간을 사람들에게 가끔씩 갖게 하는 것이 얼마나 몸을 좋게 만드는 것인지를 이해하셔야 한다. 체중이 빠지는 것은 보너스!!! 몸이 몰라보게 좋아진다.

1) 총 5주 메인 프로그램 : 1주일(7일) 준비 / 2주일(14일) 절식 / 2주일(14일) 회복식기.

2) 미니 Cleansing : 간혹 장청소만으로 할 경우나 관리차원에서 2차 절식을 할 경우 3일에서 7일간 짧게 미니 절식을 하게 할 수 있다.

2. 장점

짧은 기간에 체중이 많이 빠진다(2주 절식기간에 남자 10% 여자 8% 평균 감소).
여러 가지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 치료를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고혈압, 고지혈증, 부종, 음식 관련 알러지, 각종 소화기계 질환, 만성 피로, 코골이 등의 질환을 가진 환자에 대해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디톡스, 장 청소 가능. 환자들이 환영하는 부분이다.

3. 단점

환자들을 세밀히 돌봐 주어야 한다. 환자 관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다.
비만 약처럼 처방해 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체중을 재어 주는 정도로 생각하면 불가능하다. 거의 매일 오게끔 관리가 되어야 하는 게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절식 기간에 인바디는 2일에 한 번씩 체크한다.

4. 필요한 시설 장비, 건기식 제품 및 서비스

* 인바디 고급 사양 : 체수분을 잘 읽어내는 고급사양을 추천
* 원적외선 사우나, 찜질방 시설
* 절식 중에 당분 공급을 위한 건기식 또는 한약 처방.
* 환자의 절식 기간에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 : 전침, 체침, 건부항, 불부항, 쑥뜸, 온열기, 마사지, 발마사지, 스킨케어, 괄사, stone therapy, 경락 마사지 등

5. 중요한 개념

1) 공복감 없이 소화기관의 완벽에 가까운 휴식 즉, 순수한 액상으로 당분으로 pulp free : 절식 중에 공복제거용으로 먹는 것에 건더기가 없어야 위벽세포 자극이 없어 위산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2) 감식기와 회복식기에 무염식에 가까운 식사 필수 : 수분 특히 인바디상의 세포외액이 줄어야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 세포외액을 줄이기 위해서 감식기 때에 저염식, 회복식기에 무염식을 하게 한다.

3) 절식기 때의 운동 : 절식기 때에 평상시 운동을 계속 즐기게 한다. 또한 사우나나 찜질방 이용을 반드시 하게 한다.

6. 건기식 또는 한약 처방

절식기간에 뇌가 쓰는 고급 에너지인 당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배고픔을 없애고 절식을 진행할 수 있는 열쇠다. 전체 쓰는 칼로리의 20%를 공급한다. 하루에 총 3000칼로리를 소모하는 사람이라면 20%에 해당하는 600칼로리가 공급이 되어야 뇌 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1) 한약 탕제 : 대추, 산약, 구기자, 의이인 등을 많이 넣는다고 600칼로리를 채우기에 적당하지 않다. 설사 600칼로리를 채운다 하더라도 한약 자체도 소화의 과정이 걸리기 때문에 계속 배고픈 느낌이 든다. 소화과정이 완벽하게 쉰다고 볼 수 없고 체중이 빠지는 속도도 느리다. 한약 탕제는 보통 회복식기에 환자 몸에 맞추어서 따로 처방한다. 절식기에 한약을 먹게 하는 경우는 아주 약한 처방이나 단미를 아주 잘 발효가 된 발효한약액과 같이 운용했을 경우뿐이다.

2) 꿀물, Maple 시럽, 포도즙 : 한약 탕제보다는 공복감을 없애는 데는 낫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판매가 애매하다.

3) 발효한약 : 맛만 조절이 된다면 좋은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발효균들로 하여금 한약의 소화를 미리 하게 하여 절식 기간 동안 소화기계의 방해를 덜 할 수 있는 개념으로 활용할 수 있다.

4) 야채 발효 효소 : 발효한약과 3년 이상 잘 발효된 효소를 믹스해서 써야 공복감을 쉽게 없앨 수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관련 제품을 수없이 많이 찾을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열처리 과정조차 안 거친 실제 전통 항아리에서 발효된 제품이 훨씬 맛에서나 효능에 있어서 뛰어난 기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발효 효소 중에서, 최근에는 한약재 중에서 항산화, 항염, 항노화 작용이 뛰어난 재료를 이용해서 맛까지 겸비한 것들을 이용하면 여드름, 아토피 피부 노화 방지라는 특수 아이템까지 잡는 일이 가능해져서 매력이 있다. 또 하나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이라야 한의원 판매가 의미가 있다.

5) 선식, 생식 : 회복식 때에 쓸 수 있다. 그것도 무염식 제품만 가능. 앞에서 이미 말했듯이, 절식 중에는 철저하게 섬유소를 제한해야 위가 불편해지지 않는다. <계속>

정현모
미국 타하라센터 원장
E-mail : detoxdie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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