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Scoliosis)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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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Scoliosis) - 1. 개요
  • 승인 2009.02.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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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발병률 2.3% … 조기발견·치료가 최선
운동요법이나 수기치료로도 상당한 치료효과 보고


척추측만증 환자가 최근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한의사의 관심도 커져 가고 있지만 척추측만증의 이해는 물론 치료범위를 둘러싼 논란이 적지 않다. 이에 본지는 척추측만증에 대한 일선의 임상한의사가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남항우 부천자생한방병원 척추센터장의 글을 4회에 걸쳐 게재코자 한다. <편집자 주>


척추는 인체의 기둥으로 우리 몸을 지탱해주고 그자체가 신경의 통로 역할을 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안정성과 유연성이라는 상반되는 서로 다른 두 가지 면을 갖추어야 한다.
다양한 원인에 의한 척추의 약화와 변형은 이로 인한 ①미용상의 문제 ②흉, 요추부의 통증 ③심폐기능의 변화 등으로 재정적 손실,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되어 크게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척추측만증(Scoliosis)이란 용어는 고대 히포크라테스 이래로 사용되어졌으며, 전후방 방면에 하나 혹은 둘이상의 척추 만곡(Curvature)이 형성되어 편위되거나 회전이 일어나고, 시상면상에서도 정상적인 전후만곡의 상태가 소실된 3차원적 변형이며 Cobb’s angle이 10도 이상의 구조적 변화가 초래된 것으로 정의된다. 이것은 유전적 요소와 문명의 변화로 인한 부적절한 자세에서의 행동양식, 체형에 맞지 않는 가구사용, 운동부족, 호르몬의 이상분비, 사지의 불균형, 균형감각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제기되고 있다.

척추측만증은 구조적 측만증과 기능적 측만증으로 분류되며, 심각한 장애를 남기는 구조적 측만증의 70~80%가 특발성측만증(Idiopathic s.)이며 성장의 속도가 빠른 사춘기 연령에서 가장 심하게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청소년기(10세~여15세, 남17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특발성측만증은 전체 측만증의 85%를 차지하며 그중 여학생에게 3~4배 많다.

청소년기 측만증은 1.5~3% 정도의 빈도를 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약 2.28%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측만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다. 이는 수술로 이르는 최악의 상황을 면할 뿐 아니라 심각한 후유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외국에서는 일찍 초등학교에서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통상 중학교, 고등학교 신체검사의 흉부검사에서 발견되어지고 있어서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이미 상당한 진행이후에 발견되어진다.

여러 논문을 검토하면, 조기발견을 위한 적절한 시기는 초등학교 5~6학년에 실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필자의 의견은 그보다 몇 년은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12세~16세에 가장 진행이 빠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보건당국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측만증에 대한 세계적 규범은 없다. 현재까지 의학계의 일반적인 관리기준은 Cobb’s angle 10~20도까지는 치료는 하지 않고 3개월마다 주의 깊게 검사하여 만일 5도 이상 증가한다면 brace를 착용시키고, 20~40도의 성장기 진행성 측만증의 경우엔 Milwaukee brace나 TLSO 등을 착용하고 성장이 끝날 때까지 매 3개월마다 검사하며, 40도 이상의 진행성측만증으로 심폐합병증을 호소하는 경우엔 수술적 치료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제까지의 의학계의 일반적 견해로는, 운동요법이나 수기치료 등이 측만증의 치료나 관리에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최근에 발표된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재활의학회, 침구학회 등 국내 여러 학회의 논문들을 살펴보면 상당한 정도의 치료적 효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이는 이제까지의 미온적 접근에서 좀 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당위성을 갖게 한다 하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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