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47] 尹昉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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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47] 尹昉의 醫案②
  • 승인 2009.02.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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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昉(1563~1640) : 조선 중기의 문관으로서 영의정 尹斗壽의 아들이며 李珥의 門人이다. 1582년(선조 15) 진사가 되고 1588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후로 인조 때 우의정을 역임하였다. 그는 醫藥에 대한 지식이 많았던 文官으로서 藥房都提調의 자리에서 提調 崔鳴吉, 右副承旨 李景奭 등과 함께 醫藥을 논하였다.

■ 제목 : 頭痛案

■ 내용 : 藥房 都提調 尹昉, 提調 徐渻, 副提調 洪瑞鳳 등이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밤인 것을 감안하지 않고 찾아왔습니다. 전하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저희들은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기에 감히 어떠하신지를 묻습니다. 內殿(임금의 부인)의 頭痛의 증후는 비록 잠시 나은 듯 하지만 이전과 비슷하게 오락가락합니다. 이전처럼 치료할 것을 청하였는데, 오늘은 머리에 禁忌가 있는 날이라 단지 손과 발에 침을 놓고 川芎茶調散을 세 번 복용시켰더니, 이제 비로소 증상이 멈추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마땅하니 감히 보고드립니다.” 이에 대해 알겠다는 답변을 하였다.(『承政院日記』1624년 인조 4년 9월 21일)

또 다른 날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오늘 침을 놓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희들은 醫官들과 상의해 보니 發作할 때에 곧바로 鍼을 놓으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만약 미리 침을 놓아서 병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효과를 보기 어려울 듯합니다. 內殿의 頭痛의 증후는 거의 그친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차갑고 서늘한 시기에 여러번 鍼을 맞으면 元氣가 손상되어 새어나가는 근심이 없을 수 없습니다. 오늘 침을 맞아야 비로소 그칠 것입니다. 어제 이러한 의견으로 內間에 알렸는데 결정을 통보받지 못했습니다. 저희들은 감히 곧바로 內殿께 아뢰지 못하니 감히 이것을 우러러 아룁니다.” 이에 보고한 대로 하라고 하였다. (『承政院日記』1624년 인조 4년 9월 24일)

■ 설명 : 『承政院日記』에 나오는 인조의 內殿(부인)의 頭痛을 치료한 醫案이다. 글자가 빠진 곳이 많아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침·뜸과 약을 같이 사용해서 병을 치료하고 있다. 특히, 鍼灸의 禁忌에 대한 기록도 발견된다. 이것은 명백히 『鍼灸擇日編集』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 辨證分析 : 정확한 頭痛의 증상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川芎茶調散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서 “偏正頭痛, 頭風, 鼻塞聲重”(『東醫寶鑑·外形·頭』)이라고 판단된다. 內殿은 지속적으로 頭痛을 호소하였고 그 때마다 침을 맞았다. 급기야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침을 미리 맞기를 원하기까지 한 것이다. 이에 醫官들은 증상이 나타날 때 맞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 治療分析 : 頭痛에 川芎茶調散을 쓰고 있다. 川芎茶調散은 薄荷, 川芎, 荊芥穗, 羌活, 白芷, 甘草, 防風, 細辛, 茶淸 등으로 구성된 약으로 偏頭痛, 正頭痛, 頭風證에 두루 사용하는 처방이다. 여기에 頭痛에 사용한 經穴에 대해서 언급되고 있지는 않지만, 『東醫寶鑑』에 근거해 볼 때 絲竹空, 風池, 合谷, 中脘, 解谿, 足三里 등일 것으로 생각된다.

金南一(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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