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네이버 상담한의사 김경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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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네이버 상담한의사 김경호 원장
  • 승인 2009.0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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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한의사에서 인기논객과 스타 나와야죠”
상담데이터 DB화 및 답변능력 개발노력 중요

한의계가 야심차게 준비한 ‘네이버 상담한의사’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된 지 어느덧 3개월째(베타서비스 기간 포함)를 맞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국민에게 올바른 한의학 지식을 전하고 나아가 한의학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된 이 서비스에는 현재 160여명의 한의사가 8개 전문분야 및 기타상담분야로 나뉘어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 한의학 홍보의 중요한 척도가 될 네이버 상담한의사 서비스 활동에 관해 서비스 초기부터 활동하며 성실한 답변을 하고 있는 김경호 원장(서울 영등포구 경희해바라기한의원·사진)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금 활동하고 있는 분야와 하는 일을 말해 달라.

=현재 네이버 상담한의사 서비스에서 한방내과분야를 맡고 있다. 한의협에서 선정된 한의사는 하루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질문을 검색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곤 한다. 한의협이 정한 활동규칙을 최대한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상담한의사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하다. 또 활동을 통해 한의계 전체의 이익에 기여한다고 보는가?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는 못한다. 진료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고 질문의 내용도 크게 어렵지는 않다. 시급한 사항의 질문인 경우는 한의협에서 SMS서비스로 공지해주고 상담 시 질문자의 나이, 키, 체중, 증상 등의 기본정보가 함께 지원돼 도움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한의원 경영에 큰 도움을 받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한의계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서비스 자체가 개개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한의학 자체를 홍보하고 국민접근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획됐기 때문에 일선 한의사들 스스로가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온라인 상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과 향후 보완·강화해야 할 점은?

=물론 시행초기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앞으로 인력과 시스템을 더 늘리고 강화해야 한다. 서비스가 좀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000명의 상담한의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상담내용을 DB화해 데이터로 축적한 후 비슷한 내용의 질문에는 표준화된 답변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 현재 활동하는 한의사들과 앞으로 활동하게 될 한의사들 모두 답변기술에 대한 연구와 자기 발전노력이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유머러스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변을 작성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통해 국민의 정서를 함께 할 수 있는 우수 논객이나 인기 상담한의사도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상담한의사 서비스가 실질적인 성과와 홍보를 내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과 함께 조직적 차원의 의지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우선은 네이버 상담한의사 서비스관리를 한의협 홍보실에서 좀 더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전담팀으로 이관시켜 운영과 관리를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 학회가 이 서비스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질문자(누리꾼)들이 원하는 객관적 자료와 근거를 제공해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래서 개방형임상데이터툴(Tool)을 만들고 (네이버 상담한의사 서비스에) 참여한 한의사들이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케이스보고를 해줘 데이터가 구축이 된다면 한의계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믿는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cjs5717@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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