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의사국시 수석합격 대전대 박슬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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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의사국시 수석합격 대전대 박슬기 씨
  • 승인 2009.0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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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으로 아픈 이들을 고치는 한의사가 될게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동생, 그리고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께도요. 열심히 공부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얻어서 더없이 기쁘네요.”
929명의 국시 응시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수석합격의 영광을 안은 박슬기 씨(26·대전대 한의대 졸업예정)는 소감을 묻자 이렇게 주변을 먼저 챙겼다. 앳되고 귀여워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적극적인 열공파로, 대전과학고 졸업 후 대전대 한의대를 수석합격했으며 세계생물올림피아드 최종선발전 진출, 대산 청소년문학상 수상, 삼성장학생 선정, KIOM 글로벌원정대 1기,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학생의학논문상 수상 등 경력이 화려하다.

시험이 끝난 후 그동안의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감기에 걸렸다는 그는 가채점도 하지 않아 수석까지 하게 될지는 몰랐다고 했다.
평소에 운동을 즐기는데 “시험 막바지에 들어서는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해 힘들었다”고 말한 박 씨는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노래를 부르고 영화도 보고, 가족들과 여행도 다니는 등 일반적인 대학생들의 모습 그대로다.
어려울 때마다 상담을 할 수 있는 고마운 선배를 둔 것도 큰 힘이 됐단다.

그는 한의학도로의 입문과정을 “어린 시절부터 가져왔던 한의학 치료에 대한 좋은 인상이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시험을 앞두고서도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한의사가 되어 직접 환자를 치료하기 전에 내가 배운것들을 정리하고 진료에 응용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고 하니, 한의사를 타고났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어떤 한의사가 되고싶냐는 질문에 그는 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이렇게 밝혔다.

“학교를 다니는 6년간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픈 이들을 고쳐주고 싶다는 사랑의 마음이었습니다. 앞으로 죽음 앞의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생명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며 탐구하는 그런 한의사가 되겠습니다.”
곧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수련의로 근무하게 될 박슬기 씨는 대전에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2녀중 첫째다. 동생도 한의대(원광대 본과2)에 다닌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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