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예부터 우리 겨레는 소가 풍요를 가져다주는 부의 상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풍수지리설은 소의 형국에 묏자리를 쓰면 자손이 부자가 된다”라고 했으며, 옛 사람들이 “꿈에 황소가 집으로 들어오면 부자가 된다”라고 믿었지요. 그리고 한 식구라는 뜻으로 소를 생구(生口)라 불렀고 “소는 하품밖에 버릴 게 없다”라고 했답니다. 소가 우리 집안에 들어온 기축년은 모두에게 풍요로운 한 해가 되지 않을까요? 이제 소를 타고 고향을 오갔던 세종 때의 명재상 맹사성처럼 유유자적할 때가 올 것입니다.
김영조(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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