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창작 판소리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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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창작 판소리로 부활!
  • 승인 2008.12.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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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택 명창, 필생의 작업으로 판소리 12바탕 기획

국내 판소리계의 최고 명창 임진택씨에 의해 구암 허준 선생의 일생과 업적 그리고 동의보감의 가치와 치료원리가 창극 판소리로 탄생할 계획이다.

임 씨는 30일 본지와 전화통화를 통해 우리 역사의 가장 위대한 인물 12인을 선정, 필생의 작업으로 창작 판소리 12바탕을 만들 계획을 밝혔다.

임 씨가 창작 판소리 12바탕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국내 판소리계를 넘어 문화사적으로도 일대 변혁에 해당한다.

판소리 역사 300년을 전후해 박동실, 박동진 선생의 창작계보를 잇는 일로 수 많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하기에 누구나 선뜻 나설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판소리 창작을 앞두고 “조금 있으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나의 인생을 건 필생의 작품을 만들어야 겠다는 결심이 섰다”며 “허준 선생이 의술을 통해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했듯이 판소리라는 문화적 힘을 통해 국민의 행복과 우리나라의 움추려든 기를 다시 살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결심을 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창작될 판소리 중 허준 선생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 청년기 시절 허준이 의학을 공부하게 된 배경과 백성을 위해 의술을 펼치기로 결심하게 된 과정 그리고 2부에서는 그의 내의원 시절과 동의보감 집필과정 등을 다룰 계획이다.

특히 의서 동의보감을 통해 한의학적인 전문 지식과 병의 원인, 인체의 구조,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치료원리 등 동의보감에 근거한 전문적인 한의학적 원리를 대중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허준선생과 동의보감이 주된 내용으로 나오다보니 제목도 ‘허준전’과 ‘동의보감전’ 두 가지를 놓고 고민 중에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이를 위해 전문 사설작가를 섭외할 예정이며 한의계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할 계획도 밝혔다.

임 씨는 “이번 창작 판소리 계획 취지와 한의학의 의술로 백성을 구제한다는 의술제민(醫術濟民)의 정신이 일맥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혼자서 이 일을 전담해 12년 이상이 걸리더라도 꼭 판소리를 완성해 대중 앞에 ‘창극’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씨는 한국 마당극의 창시자이자 창작 판소리의 독보적 인물로 김지하 시인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창작 판소리 ‘똥바다’ 등을 부른 바 있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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