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기옥(한국한의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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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기옥(한국한의학연구원장)
  • 승인 2008.12.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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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표준화로 희망 불 지필 것”

안녕하십니까. 己丑年 소띠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해는 온 세계가, 온 국민이 어려운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국제 유가 폭등’이라는 대형 악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미국 발 금융위기’ 여파가 우리나라에 그대로 전해 오면서 온 국민의 가슴이 졸아 드는 등 지구촌 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도 금융위기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해외 경제 여건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시장도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는 실정입니다. 올 상반기가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우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한의계도 안팎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의료시장의 포화에 따라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한의학에 대한 불신의 벽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해외의 의료시장 개방 요구도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희망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1세기는 전통의학의 세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첨단신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난치성 질환이 급증하면서 한의학의 가치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치료의학 중심의 서양의학 패러다임이 예방의학 중심의 개인별 맞춤의학 패러다임으로 변화되면서 한의학이 점차 주목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의계에서 나오고 있는 다양한 결과물도 이러한 희망의 상징입니다. 침구경락의 신비가 현대 과학으로 점차 입증되고 있으며 한의약 신약의 효능과 무한한 가능성도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이런 한의계의 현실에서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 세계화와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벌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우리 연구원은 한의학의 원천 기반 연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의학은 아시다시피 서양의학이 도입된 이후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이런 도전을 극복하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는 동시에 한의학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표준화와 산업화 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한의학의 미래는 국내와 함께 세계 시장 개척에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시장 개척과 산업화를 위해서는 국제표준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연구원은 한의학의 표준화를 통해 세계화와 산업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세 번째, 융합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21세기는 융합기술의 세기입니다. 한의학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의학이 현대과학의 트렌드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속절없이 무너졌던 지난 1세기 전의 서양의학의 도전에 또다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의학이 발전하려면 IT와 BT, NT 등 다양한 현대과학과의 접목을 통해 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의학으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연구원은 지난 4~5년 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한의계의 한결같은 지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구원은 3000평 규모의 연구동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한의계의 숙원인 ‘한의기술표준센터’ 건립사업을 통해 표준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의 다양한 인프라는 한의계 발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모쪼록 새해에는 한의계에 몸담고 있는 모든 분들의 소원이 이뤄지길 빌며,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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