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자리 잡은 대광명전은 가장 크고 높다. 용화전은 그보다 약간 작고 낮게 지어졌다. 가장 나중에 세워진 관음전은 아예 3칸으로 칸수도 줄이고, 지붕도 낮게 만들었다. 앞뒤로 나란히 서있지만, 새 건물이 옛 건물을 가리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되 결코 옛 질서를 파괴하지 않는 정신, 이것이야말로 한국 건축의 위대한 윤리요, 현대가 받아들여야 할 소중한 교훈이다.”
김영조(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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