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44] 李殷八의 醫案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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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44] 李殷八의 醫案③
  • 승인 2008.12.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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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殷八(1912~1967) : 古方과 後世方을 골고루 아우르고 여기에 四象醫學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한 醫家. 1965년에 저술한 『醫窓論攷』는 그동안 『醫林』, 『大韓漢醫學會誌』 등에 기고한 원고들을 모아 만든 것이다. 그는 특히 蟲垂炎에 관심이 많아 이에 대한 醫案을 많이 기록하고 있다.

■ 제목 : 小兒痲痺案

■ 내용 : 李○○ 六歲의 男兒. 會社員의 三男. 西紀 1960년 11월 21일 電話로 患家로부터 往診을 請하여 왔다. 數日前부터 患兒가 高熱로 누워 있었는데 今曉부터 兩下肢가 아프다고 하며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먼저 患者를 一瞥하고 全身의 汗出에 注意가 이끌리었다. 出汗이라고 하는 것보다도 물독에서 건져낸 直後와 같은 感이다. 大汗淋灕란 바야흐로 이와 같은 경우를 形容한 것이라 생각된다. 얼굴이 熟枾와 같이 익어 있다. 이불을 덮어 주면 兩手로 밀어 버린다. 體溫計가 三十九度六分을 가리키고 있다.

쉴 사이 없이 “물물”하고 渴症을 呼訴한다. 脈洪大而數. 全身의 灼熱感이 甚하다. 腹證에 別異常은 보이지 않는다. 背部로 손을 돌린 즉 “아야 아야”하고 손을 대지 못하게 한다. 특히 腰椎部에 疼痛이 甚하다. 患兒의 母親의 말에 의하면 昨夜까지도 大小便을 보기 위하여 일어났었는데 今朝부터 疼痛을 呼訴하며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尿色은 붉으며 頻數하다고 한다. 量도 적을 것이다. 하이네·메듼病의 麻痺直前의 症狀에 酷似하다. 退熱과 함께 麻痺가 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治療로 白虎加人蔘湯 二貼 投與하였다.

處方은 石膏 20g(五錢) 知母 10g(二錢半) 甘草 4g(一錢) 粳米 8g(二錢) 人蔘 6g(一錢半). 이 二貼으로 萬事 OK이다. 翌日 往診으로 身熱, 口渴, 脈狀이 다 正常化되어 있는 것을 認知할 수 있고 下肢의 疼痛도 消滅하여 起居動作이 平常時와 다름없다. (『醫窓論攷』)

■ 설명 : 李殷八이 小兒痲痺의 初期 症狀을 약 두 첩으로 치료한 醫案이다. 李殷八은 小兒痲痺의 前驅期에 나타나는 肺熱과 喘息을 필수증상으로 꼽고 있는데, 이것은 『素問』의 설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氣管支炎과 脫汗이 있는데, 이것은 『漢方診療의 實際』라는 책의 설을 좇는다고 하였다.

■ 辨證分析 : 여기에서 중요하게 여긴 증상은 汗出이다. 당시 소아마비는 어린 아이를 둔 부모라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는 질병으로서 下肢의 疼痛과 高熱汗出이 나타나면 前兆症으로 판단되는 것이었다. 쉴 사이 없이 “물물”하고 渴症을 呼訴한다든지, 脈洪大而數과 全身의 灼熱感이 甚한 등의 증상은 더욱 분명한 증상으로 판단되는 것이었다. “腹證에 別異常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濕病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다.

■ 治療分析 : 李殷八은 石膏를 止汗劑로 여기고 있다. 그는 “石膏의 藥能을 驅使하여 止汗의 效를 걷우고저 할 境遇는 麻黃劑로 다스려야 할 表熱證이 아니며 柴胡劑로 處理해야 할 半表半裏의 熱이 아니라 煩渴 潮熱 등의 症候로써 象徵되며 汗出을 表在症候로 하는 裏熱證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石膏는 一種의 淸熱止汗劑라 보아서 틀림이 없는 것이라 생각하는 바이다”라고 하였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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