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43] 李殷八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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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43] 李殷八의 醫案②
  • 승인 2008.12.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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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殷八(1912~1967) : 古方과 後世方을 골고루 아우르고 여기에 四象醫學을 접목시키고자 노력한 醫家. 1965년에 저술한 『醫窓論攷』는 그동안 『醫林』, 『大韓漢醫學會誌』 등에 기고한 원고들을 모아 만든 것이다. 그는 특히 蟲垂炎에 관심이 많아 이에 대한 醫案을 많이 기록하고 있다.

■ 제목 : 鼻痔案

■ 내용 : 37세 男子 公務員. 5年前부터 偶然히 左鼻가 鬱塞되어 呼吸이 困難함으로 某病院에서 肥厚性鼻炎이란 診斷아래 治療를 받았으나 効果를 못보고 다시 耳鼻科專門醫에게 보였더니 鼻茸이라 하여 手術을 받았다 한다. 그 後 二三年동안은 好調였으나 昨年 早春頃부터 사시 左側의 鼻塞症이 再發되어 手術받던 專門醫에게 診察을 받은 즉 前症이 再發되었으니 다시 手術을 받으라는 勸告를 받었으나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그대로 放置하였다는 것이다.
西紀 1958年 10月 9日 著者에게 漢方으로 될 수 없겠느냐고 問議하여 왔다. 診察한 즉 脈弦而沈實 心下部로부터 右肋骨弓에 沿하여 抵抗과 壓痛이 있고 左腸骨窩에 硬結 壓痛이 있다. 大便은 三, 四日 一行 燥結하다고 한다. 患側鼻孔에는 大豆大와 小豆大의 2개의 瘜肉이 密着樣으로 發生되어 있다. 大柴胡湯合桃核承氣湯 十貼과 硇砂散一錢重을 投與하되 湯劑는 一日一貼씩 早朝 空心服으로 하고 散劑는 一日 數次씩 患處에 塗抹케하였다. 十餘日後 再來하였을 때 患處를 診視한 즉 前回에 比하여 約二分之一의 形態로 縮小되어 있고 脈弦而沈數 上腹部와 腸骨窩의 硬結壓痛도 매우 減少되어 있다.
大便은 一日一回 정도이나 아직도 굳은 便이며 便에 稠粘한 鼻汁樣의 混雜物이 섞여 나온다는 것이다. 성냥개피에 솜을 감아서 그 끝에 散藥을 무쳐서 患處에 塗抹한 즉 當處가 알알하면서 淡紅黃色의 鼻汁이 쉴새없이 나오더라 한다. 다시 湯劑散劑를 前回와 같이 投與. 이것으로 完差되어 아직 再發을 보지 않고 있다. (『醫窓論攷』)

■ 설명 : 李殷八이 鼻痔를 치료한 醫案으로서 內服藥과 外用藥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그가 활용하고 있는 진단법은 腹診과 脈診으로서 이것은 그가 古方을 많이 활용하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辨證分析 : 鼻痔를 李殷八은 朱丹溪의 학설을 좇아 “胃中食積熱痰이 流注肺中하여 令濁氣凝結而生瘜肉이니라”고 하였다. 이것에 따라 보면 이 환자의 “脈弦而沈實 心下部로부터 右肋骨弓에 沿하여 抵抗과 壓痛이 있고 左腸骨窩에 硬結 壓痛이 있다. 大便은 三, 四日 一行 燥結하다고 한다.”는 증상은 이 학설에 부합되며 그의 치료도 이 원칙에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治療分析 : 大柴胡湯合桃核承氣湯에서 大柴胡湯은 下劑로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고, 桃核承氣湯은 “左腸骨窩에 硬結 壓痛”이라는 것을 瘀血로 보아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3, 4일에 한번밖에 대변을 보지 못하였고 이것은 食積과 瘀血이 섞인 증상이다. 硇砂散은 『外科正宗』에 나오는 처방으로서 硇砂 一錢, 輕粉 三分, 薄荷氷 五釐, 雄黃 三分을 가루낸 것이다. 이것을 찍어서 코에 삽입하여 鼻痔의 瘜肉을 삭여내는 것이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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