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지혜] 엄마 손은 약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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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지혜] 엄마 손은 약손
  • 승인 2008.11.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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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배가 아프면 어머니께서 “엄마 손은 약손, ~ 배는 똥배”라고 하시면서 배를 쓰다듬어 주셨고, 그러면 감쪽같이 배가 나았던 적이 있다. 많은 민간요법이 근거가 없다고도 하지만 이 ‘엄마 손은 약손’은 그 효과를 현대의학에서도 인정한다. 한의학에서는 위나 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배 부위를 둥글게 마사지하면 내장이 자극돼 장운동이 활발해져 자연스럽게 장이 좋아지면서 아픔이 사라진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배가 아픈 까닭 중 많은 경우는 찬 음식을 많이 먹고, 장이 차가워져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때문이다. 이럴 때 손으로 배를 쓰다듬는 것은 배를 따뜻하게 해 소화를 돕는다. 또 의학자들은 이 ‘엄마 손은 약손’이 플라시보 효과(심리적 약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면서 그에 대한 기대심리로 병을 낫게 한다는 것이다.

김영조(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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