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esiology를 이용한 팔체질의 새로운 진단과 처방생산의 Syntax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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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esiology를 이용한 팔체질의 새로운 진단과 처방생산의 Syntax⑥
  • 승인 2008.11.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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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S로 확정한 체질침의 기본팔방

1. MPS의 기본팔방

지난번(5회)에 소개했던 신근장애에 쓰는 처방 4가지와 굴근장애에 쓰는 처방 4가지에는 어떤 특성이 있을까요?
저는 항강을 치료하며 그 특성을 밝히는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처방은 목을 좌우로 회전하는데 장애가 생겼을 때 쓰면 좋았고, 어떤 처방은 좌우로 측굴하는 데 쓰면 좋았습니다. 이것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 <표1>과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환측이 우측인 경우 어떤 사람은 환측인 우측으로 움직이면 더 아팠고, 어떤 사람은 건측인 좌측으로 움직일 때 더 아프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도 임상을 통해 각 처방을 써보며 아래 <표2>에서처럼 회전과 측굴에서 건측과 환측에 장애가 생길 때 서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 내용을 해부학적인 용어로 설명하면 신체를 좌우로 나누는 시상면에서 전방으로 나가는 것이 굴곡이고 후방으로 나가는 것이 신전입니다.
신체를 상하로 나누는 수평면에서 신체의 외측으로 도는 것이 외회전(환측)이고 내측으로 도는 것이 내회전(건측)입니다.
신체를 전후로 나누는 관상면에서 정중(正中)을 향한 움직임을 내전, 정중에서 멀어지는 움직임을 외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위의 8가지 처방들은 모두가 전후좌우의 평면과 상하가 만든 공간(六合)의 내외에서 일어나는 운동에 대응하는 것들이란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여덟 처방 중에는 KZ(장염방)≒K′V, KV(활력방)≒DB, KF(부염방)≒K′B, KB(살균방) ≒DV처럼 이름이 잘 알려진 것과 없는 것, 전혀 이름을 모를 DZ≒D′V, K′F≒D′Z, DF≒D′B, D′F≒K′Z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MPS의 치료에서 고려에 넣지 않았던 정신방은 물론 기본방, 면역방, 퇴행방, 뇌신경방은 그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건 큰 문제가 안 되는 것이, 원래 기호의 이론(Semiology)에 따르면 모든 명칭은 임의적인 것이고 필요에 의해서 누군가가 명명하고 그 타당성이 인정되면 소통되는 법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누군가 이들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면 그만입니다.

2. 정신방에 대하여

정신방은 화방(火方)이라고도 합니다. 심, 심포, 소장, 삼초로 만들어지는 데서 그런 이름이 나온 듯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정신방(P/P′)의 위상(位相)은 아무래도 K/K′, D/D′와 F/B, Z/V사이에 있는 중간방인 M/M′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평소 사용하던 목·금음체질의 영도, 소택 대신 중간장기인 비경과 위경의 상구와 내정을 쓰고 수·토양체질은 신문, 소해 대신 중간장기인 간과 담의 행간과 양보를 써 보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 것은 다른 처방들은 모두 그 처방의 위치에 따라 이름과 값이 주어지는데, 유독 정신방만 화(火)라는 기(氣)의 속성을 따라 정해졌기 때문에 논리적 일관성이 적다고 보아서입니다.
임상 결과는 제 생각대로 해도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신방’을 중간방이나 중화(中和)방, 중용(中庸)방 정도로 부르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 중간방을 주방(主方)의 뒤에 붙이는 처방들을 만들면 KM, KM′, K′M, K′M′, DM, DM′, D′M, D′M′라는 8개가 나옵니다.
다시 이것을 기본팔방에 적용하면 DZM, DZM′, K′FM, K′FM′, KVM, KVM′, KZM, KZM′, KBM, KBM′, KFM, KFM′, DFM. DFM′, K′ZM, K′ZM′라는 3단계의 16처방이 나옵니다.
그런데 기본8방의 뒤에 중간방을 붙이지 않고 가운데 붙인다면 DMZ, DM′Z, K′MF, K′M′F, KMV, KMV′, KMZ, KM′Z, KMB, KMB′, KMF, KMF′, DMF. DM′F, K′MZ, K′M′Z로 되는데, 이미 5회에서 본 것처럼 DMZ는 KF로, K′MF는 K′F가 되는 식으로 다시 2단계 1단위 처방으로 환원할 수가 있습니다.

3. 체질침처방의 결합법

위에서와 같이 변수를 단순화하여 처방의 전체적인 규모를 확정해보려는 노력은 무한에 가까운 처방 앞에서 기가 질리고 커다란 혼란을 한번이라도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본 일일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저는 중간방(정신방)은 필요한 경우에만 고려하고, MPS의 치료에 제가 즐겨 그러했던 것처럼 기본팔방만을 1단위로 삼고 그것들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처방의 결합(Syntax)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1단위 처방 8개, 2단위 처방 28개(8C2), 3단위처방 56개(8C3), 4단위 처방 70개(8C4), 5단위 처방 56개(8C5), 6단위 처방 28개(8C6), 7단위 처방 8개(8C7), 8단위 처방 1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계속>

김호기
대전 소망한의원장
042)522-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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