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 권위자 다 모인 학술경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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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 권위자 다 모인 학술경연장
  • 승인 2008.10.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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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연구윤리 워크숍도 열려
대전대서 ‘SAMS 2008’ 공동 개최

경락경혈의 실체를 규명하고 침구치료 임상연구의 현황과 전통의학 기반의 미래 융합기술 연구방향을 진단할 수 있는 대규모 국제심포지엄이 대전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대한경락경혈학회·대한약침학회는 제4회 SAMS2008 행사를 10월 4~5일 대전대 지산도서관에서 개최했다.

김기옥 한국한의학연구원장, 김현수 대한한의사협회장, 김장현 대한한의학회장을 비롯해 미국·영국·독일·일본·중국·대만 등 해외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해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축하했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및 웨스트민스터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조지 루이스 박사는 최근 30년 동안의 침 분야에 대한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앞으로 연구방향에 대한 전략적 접근에 대해 발표했다.

또 JAMS에 투고해 우수 논문상을 받은 서울대 한의물리연구실의 이병천 박사가 ‘토끼의 뇌와 척수에 봉한관에 해당하는 새로운 해부학적 구조’라는 주제로 지견을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초와 임상분야로 나뉘어 6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17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침구치료기술의 임상적 효과 ▲방법론 및 기에 대한 신경과학적 방법 ▲체계적 문헌고찰 등을 기반으로 진행된 다양한 연구내용을 다뤘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케이젤 푹세 박사<사진>는 세포막 위에서의 새로운 통합적인 기작으로서 수용체간 상호작용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코카인 중독과 마리화나 오용에 대한 분자적인 기작으로서 화학성분이 다른 수용체 모자이크를 포함하는 D2 수용체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분자생물학적인 이해와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과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주최측은 이번 발표에 대해 한국에서도 한의학의 침 자극과 도파민 상호작용에 대한 논문이 다수 발표되기는 했지만 이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와의 만남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참석한 학자들은 한의학에서 파킨슨씨병이나 운동장애 등 여러 가지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신약개발과 침의 기전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학술대회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는 한의학 관련 연구윤리 워크숍을 동시에 개최,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화여대 법대 최경석교수의 ‘생명윤리와 연구윤리’ ▲서울시립대 황은성 교수의 ‘국내 생명과학 연구의 진실성 향상을 위한 요소’ ▲강릉대 전방욱 교수의 ‘데이터 처리의 윤리’ ▲울산의대 구영모 교수의 ‘IRB 및 기관생명윤리 심의위원회 동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번 GRP(연구윤리 Good Research Practice) 행사를 준비한 대한약침학회지 편집장인 윤현민 교수(동의대)는 “한의학분야 연구 부정행위 방지 및 연구 진실성 확보를 통해 한의학분야 연구윤리 인프라를 형성하고자 이번 GRP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전 =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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