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한의계 인력의 평균 이직기간은 놀랍게도 6개월이다. 짧은 근무기간은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원인이 있지만 구성원간의 갈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조직은 크든 작든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다. 아무리 작은 한의원도 상하의 구분이 있는 엄연한 조직이고 구성원들이 업무를 실행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간의 마찰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
한의원내 갈등은 한의사와 직원과의 갈등, 직원들간의 갈등, 고객과 한의원과의 갈등으로 볼 수 있다.
대립과 갈등은 실질적인 문제와 감정적인 문제에서 출발하며, 상호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갈등이 심화되기도 한다.
실질적인 문제는 업무 수행에 따라 발생되는 것이고, 감정적인 문제는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인식이나 감정에 의한 것이다. 감정적인 문제는 조직 내에서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해결도 어렵다.
그리고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을 외부요인과 개인적인 요인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외부 요인은 한의원의 경영 방침, 시간적 제약, 업무에 대한 압박 등에 의한 것이며, 개인적인 요인은 구성원간의 조화, 업무상의 스타일, 상호관계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다.
이러한 요인들에 의해 발생된 갈등이 심화될 경우 발생 원인과는 관계없이 또 다른 갈등으로 진행해 간다.
한의사와 직원간에 갈등은 대부분이 실질적이고 외부적인 요인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으며, 직원간의 갈등은 개인적인 문제가 많다. 개인적인 갈등은 갈등의 계기가 되는 행동의 파악이 가능하다면 대처 또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따라서 한의원을 경영하는 한의사는 이러한 직원간의 갈등을 세밀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갈등이 발생될 경우 상황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 개인간의 편차를 인정하고 당사자간의 대응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실질적인 문제는 갈등 당사자간의 교섭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직원들간의 갈등을 한의사가 관리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상황을 제어해가면서 대립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한의원 내에 발생되는 갈등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대립과 갈등을 생산적으로 의욕을 고취시켜 경쟁 당사자의 의욕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한의원을 경영하는 경영자의 자세가 될 것이다.
이제민 기자
도움말: M&M Consulting(02-55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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