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개원시기에 따라 홍보효과가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기피해야 할 시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원할 준비를 어느정도 마치고 문을 여느냐이다.
대부분 한의원은 내부가 조금 어색하더라도 인테리어를 끝마치고 나면 서둘러 개원을 한다.
자금을 넉넉히 준비하고 개원할 경우는 조금 덜하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해 하루라도 빨리 문을 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원을 계획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채용·인테리어·의료장비구입·광고 등을 그저 생각나는 대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스케줄에 따라 작업을 진행할 때도 많은 변수가 발생되는데 스케줄 없이 개원준비를 진행하면 개원 시기를 예상할 수 없고 그저 서두르게만 된다. 이 상태에서 개원을 하면 어수선한 상태를 면할 수 없다.
이는 한의원의 첫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의원 개원에서 특히 간과되는 것은 직원의 채용과 교육이다.
의료기기는 한의사 개인의 특성과 경제여건에 맞춰 구입해 놓으면 그만이지만 고객과 직접 면담하는 직원은 한의사 개인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 어떤 직원을 채용하는가와 이 직원이 얼마나 한의원 시스템과 업무를 인지하고 고객을 맞이하느냐가 초기 한의원 경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채용과 교육에 이어 개원전에 시스템에 대한 리허설을 거치는 것은 매우 중요한다. 리허설을 통해 한의원 시스템, 직원 및 시설이 갖는 미비점과 실수를 보완하고 동선을 확인해야 한다.
리허설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개원해 처음부터 실수가 잦으면 고객들은 불안해 할 것이다.
자신의 신체를 매개로 하는 의료 서비스 특성상 이는 재 방문을 막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한의원 경영의 장기적인 면을 고려하면 며칠 먼저 개원하느냐보다 개원 전 며칠이 더 중요하므로 이 시기에 많은 할애를 해 철저한 준비와 점검을 하는 것이 경영에 훨씬 긍정적인 것이다.
이제민 기자
도움말: M & M Consulting(02-55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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