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 심화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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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 심화세미나
  • 승인 2008.09.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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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한 메디컬 투어리즘 프로세스

■주제:의료관광의 역사와 의료관광에 적합한 의료분야(8월 30일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 심화세미나)
■발표자:고우석(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 감사)

메디컬 투어는 의료를 받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행위를 말한다. 수천 년 전 이미 치료를 받기위해 이동을 했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다.
의료를 위한 여행은 자국 내 의료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다. 그러한 배경에서 국제간에 여행이 더 쉽고, 교통편이 더 발달되고 외국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지면서 이러한 원인에 의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행하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과거 20년 전만해도 개발도상국의 의료수준이 크게 떨어졌지만, 최근 수십 년 사이에 많은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의 의료진들이 선진국에서 트레이닝을 받거나 트레이닝 후에 교육을 받기 위해 미국이나 영국, 유럽으로 나갔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의 의료수준이 급격하게 좋아졌다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의 컨설팅 회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도에 미국사람 75만 명이 의료를 위해 외국으로 나갔고, 2008년에는 150만 명이 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10년 뒤에는 이 숫자가 약 10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들은 대부분 싱가폴이나 인도(다양한 수술), 콜롬비아(성형수술), 코스타리카(치과)를 찾고 있지만 어느 분야에도 우리나라는 포함돼 있지 않고 있다.

현재 선진국의 보편적인 메디컬 투어리즘의 프로세스를 보면, 먼저 메디컬 투어리즘의 프로바이더를 찾는다는 것이다. 개인이 자국의 메디컬 투어리즘 프로바이더를 찾아가 자기 의료정보를 제공하면 자국 의사나 컨설턴트가 치료에 대해 조언한다. 그런 다음 비용·목적지·병원·기간 등을 상의하고, 서류를 발급해 비자를 신청한다. 이어 숙박과 치료를 도와줄 현지회사나 사람을 환자에게 소개시켜 주고, 현지에 가면 현지회사나 현지사람이 모든 걸 핸들링한다. 치료 후 계속 남아있거나 귀국 후 다시 케어를 하는 경우 메디컬 투어리즘 프로바이더를 다시 찾는다. 이것이 테크니컬한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한 회사는 처음 고객이 오면 메디컬 히스토리를 의사가 검토해서 이 사람이 여행을 할 수 있을지, 한 번에 치료가 가능한지, 환자가 메디컬 투어리즘을 통해 얻을 이익이 있을 것인가 등을 판단하고 어디로 가는 게 좋을 것인지 컨설팅한다. 그래서 목적지의 의사를 선정하고 그 의사에게 환자의 의료정보를 온라인으로 보내주면, 회사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의사와 환자가 컨퍼런스 콜로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고객이 대화를 해본 다음에 만족해서 선택하면, 목적지 담당자를 정해주고,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해외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병원의 신뢰성에 대한 검증문제가 생기면서 이러한 기관들이 존재하게 됐고, 메디컬 투어리즘 프로바이더(믿을만한 조직인가)를 검증하는 기관도 이미 생겨났다.
어떤 의료가 메디컬 투어리즘에 적합할 것인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상품을 개발할 때 고민해 봐야 한다.

정리 =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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