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애실천운동본부 대표 이영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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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애실천운동본부 대표 이영림 씨
  • 승인 2003.03.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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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사회의 근간은 ‘효’!”

“정신생활의 기본은 ‘효’입니다. 일부 더러워진 정신의 때를 닦아내기 위해 ‘효’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영림(62·서울 영림한방병원) 원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각계 인사로 구성된 발기인과 함께 가진 ‘효애 실천운동본부 창립총회’에서 대표로 선임됐다.

이 병원장은 76년부터 외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란 왕실병원에서 왕실가족과 이란혁명후의 대통령가족 주치의로 일한 여성 한의사로도 익히 알려진 인물.

경북 청도에서 출생한 후, 뒤늦게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을지로에서 개원 당시 주한 이란대사와의 인연으로 팔레비 국왕의 ‘백색혁명’을 번역한 것이 인연이 돼, 왕실의 초청으로 이란을 방문, 체류하게 됐다. 18년간 이란의 최고위층을 대상으로 한방진료와 함께 건설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94년 귀국 후 선진국형 요양원 건립이라는 새로운 계획을 추진하던 중 ‘효애실천운동본부’를 창립하기에 이르렀다. 거슬러 올라가 이 병원장이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게 것은 20대 였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요양원을 설립하려고 했으나 당시 한국은 경제적 부를 축적했지만 아름다운 우리의 정신이 심각하게 흔들렸다”면서 “먼저 선조들의 효사상을 일깨워 민족의 혼탁한 정신을 정화시키는 운동이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운동본부 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효애실천운동본부는 효도실천 운동과 노령사회에서 봉사할 효도역군 발굴, 교육기관을 통해서 교육, 관련 홍보물제작·세미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대상은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황혼의 나이에 사회운동을 추진하게 된 것을 자신은 “너무나 일이 좋은 성격탓”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 일이 더해진 이 병원장은 잠시 건설회사를 쉬면서, 진료와 운동본부에 전념하며 요양원 설립 계획도 계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누구보다 동양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은 한의사”라면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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