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의 교육·연구·임상 기준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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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의 교육·연구·임상 기준점 마련됐다
  • 승인 2008.06.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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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 출판기념회 개최

세계보건기구(WHO) 361개 침구경혈부위의 국제표준을 담은 책자가 준비한 지 5년여 만에 발간됐다. 경혈의 부위별 도해가 실린 『WHO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사진〉이 한문과 영문으로 병기돼 출간됐다.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은 지난 2003년 10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비공식 자문회의에서 제정의 필요성이 확인된 이래 6차의 회의와 수차례의 T/F팀 회의를 연 끝에 2006년 10월 일본 츠쿠바에서 361개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에 합의한 바 있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달 16일 국제표준이 발간됐으며 보건복지가족부,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국제기구에 대한 지원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함께 기념하고, 한의학 발전과 국제교류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지난 1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정부·국회·식약청·한의계 및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WHO가 추진하는 전통의학 표준화 사업을 촉진하고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2억 원씩 총 6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침구경혈부위는 강제성이 없고 추후 변경가능성도 있지만 WHO 차원에서 합의됐다는 점에 의미가 큰 것으로 보인다.

한의계는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의 발간으로 전통의학의 과학화와 치료효능의 객관화를 앞당겼을 뿐만 아니라 국제표준에 한국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됨으로써 한의학의 우수성과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나아가서는 교육, 연구 및 개발의 효율성과 부가가치가 증대돼 한의학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대학과 임상가에서도 국제표준을 교육·연구·임상의 기준점으로 활용할 것이 예상된다. 특히 침구경혈부위 국제표준은 WHO 서태평양기구 최승훈 고문이 각국 간의 이견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성했다는 점에서 국제기구에서 한국 한의사의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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