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뱃사공이 고개를 저었다.
“한심한 사람이군. 자넨 인생의 3분의 2를 헛살았구먼. 그렇다면 자넨, 문학에 대해서는 공부를 했나?”
역시 뱃사공이 “배우지 않았다”고 하자, 철학자는 다시 뱃사공에게 “인생의 3분의 2를 헛살은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 절반쯤을 건너갈 무렵, 갑자기 배에 물이 들면서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뱃사공이 그 철학자에게 “헤엄을 배웠냐”고 물었다.
철학자는 헤엄을 못 배웠다고 하자 뱃사공은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은 인생 전체를 헛살았군요.”
저작권자 © 민족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