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중앙이사 워크숍 왜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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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중앙이사 워크숍 왜 안하나?”
  • 승인 2008.06.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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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한의사, “이사간 입장 공유에 긴요” 개최 촉구

대한한의사협회가 향후 2년간 정책적 입장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중앙이사 대상의 워크숍을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의계에 가로놓인 다양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사간 의견을 조율하려면 어떤 모임보다 중앙이사 대상의 워크숍이 우선이라는 게 일선한의사들의 판단이다.

그러나 이사들은 전임집행부 이사들과 업무인수인계가 안 된 경우가 적지 않아 정책목표를 공유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사간 업무를 조정할 기획조정위원회가 아직 열리지 않고 있어 정책의 통합조정기능이 발휘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의협은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이사들은 워크숍 개최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반면 다른 집행진 일부에서는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해 전체적인 견해가 통일돼 있지 못한 실정이다.
모 이사는 “때늦은 감은 있지만 필요성은 있다”면서 “임기시작 2개월 이내에 개최했어야 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벤트 형식으로 개최할 필요도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한달 정도 준비기간을 정해 한의계의 의견을 조율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반면에 김현수 회장은 워크숍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집행부내 의사소통도 잘 되고 또 각 분야별로 하고 있으므로 굳이 그런 것(워크숍)은 관심거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의협은 중앙이사 워크숍보다 지난 5월에 열린 정부관계자와의 워크숍, 직원MT, 그리고 이달 28일 열리는 전국직능이사 LT로 만족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워크숍을 개최하지 않으려는 한의협의 입장은 비판을 받고 있다. 전 집행부의 임원을 역임했던 P씨는 “정부와의 워크숍 내용이 얼마나 충실하게 치러졌는지 의문이며, 설사 내용이 좋았다 하더라도 한의협 내부의 입장정리를 우선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경험적으로 볼 때 정부와의 정책협의는 내부의 통일된 방침을 정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효과가 배가된다는 것이다.
일선에서 일고 있는 중앙이사 워크숍 개최 여론에 현 집행부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5월 출범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새 집행부는 오는 8월 30~31일 속리산에서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 200~25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워크숍을 개최할 방침이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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