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대닷컴 문제아 칼럼지기‘또모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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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대닷컴 문제아 칼럼지기‘또모하니’
  • 승인 2003.03.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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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하고 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전국 한의과대학 정보센터(www.hanidae. com)의 ‘또모하니’의 고정칼럼이 7월을 맞아 1년을 지나고 연재 320회를 넘기면서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한의대 재학생 간에 학습 정보 및 자료를 공유하고, 수험생들에게 한의대에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한의대 재학생들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이 정보센터는 현재 재학생 250여명을 포함해 총 7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수험생 상담과 고정으로 연재되는 ‘또모하니’ 칼럼의 반 이상은 조회수가 1천회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그의 연제는 ‘한방치료... 너무 비싸다’, ‘나는 한의사 될 자격이 있을까’, ‘고시원 아저씨와의 대화’ 등 한의학의 한계, 교육과정의 문제점, 제도적 현실, 한의학의 사회적 위상에서부터 최근 월드컵에서 결전을 치른 터키에 이르기까지 지나치는 것이 없다.

또모하니의 진짜 이름은 심민(25·동국대 한의대 본3). 또모하니라는 필명은 오프라인상에서 항상 무엇인가를 꾸미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에서 온 것이다. 뇌졸중으로 아버지를 잃은 후 연세대 공대 1년 시절, 암진단을 받은 모친을 보고 한의대 입학을 결심했다. 동국대 학생회 정책부장으로서 동대 한의대 사이트 ‘사시미’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니대닷컴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그의 인기도에 비례한 만큼 쏟아지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풋내기 학생의 설익은 지식으로 재단하려 한다는 문책성 문구에서부터 새로운 논리의 반박성 글까지.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통신의 환경상 공공연하게 아픈 곳을 찌르고, 곪은 데를 들춰내는 또모하니의 글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난다. 이에 대해 또모하니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여론의 장으로 끌어낸다는 데 의미가 있죠. 집안 욕 보이는 짓이라며 자제하라는 비난에는 굽힐 수 없어요”라며 “개인적으로는 지식과 사고를 채찍질하는 기회가 되구요”라고 말했다.

주제가 생각나는 대로 웹서핑, 책 등을 헤집으며 자료를 찾아나서는 또모하니는 “부족한 탓에 얼마전에 올린 글을 읽어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현재 글에 신중을 기하게 됩니다”면서 한의학 전문 칼럼니스트를 꿈꾸고 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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