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부속 울산한방병원 김영균 초대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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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부속 울산한방병원 김영균 초대병원장
  • 승인 2003.03.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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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동의대 부속 울산한방병원 김영균 초대병원장

산업지역성에 맞는 진료제공


울산지역 최초로 설립된 대학 부속 한방병원이 지난달 31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진료에 들어갔다.

이 병원의 김영균 초대병원장(47·사진)은 “무엇보다 권위적이지 않고 환자와 호흡하는 대학병원으로 성장하겠습니다”라며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동의대 부속 울산한방병원은 지상8층, 81병상의 규모에 내과·침구과·신경정신과·소아과·안이비인후피부과·사상체질과 등 6개 한방진료과목 및 신경외과·내과·재활의학과 등 5개 양방진료과목 갖추고 양방협진을 시행한다.

김 병원장은 경영방향과 관련해서 “울산은 산업체가 집중된 지역적 특성으로, 젊은 노동인력의 비중이 높습니다”라면서 산재환자를 대상으로 진료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급하게 병원을 성장시키려는 욕심에 사상누각을 짓는 누를 경계하고 ‘근본부터 탄탄한 병원’을 다지겠습니다”라면서 초대병원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아주관광 대표인 부친의 권유로 한의계 입문, 원광대 한의대 심계내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개원을 하던 중 우연히 오른 중국연수길에 김 병원장은 새로운 한의학관을 정립하게 됐고, 후학양성에 뜻을 세웠다. 그리고 91년 동의대 교단에 선 이후, 병원과 학교를 지켜왔다.

그는 한의학이 일부계층의 전유물, 즉 귀족의학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몹시 안타깝다고 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의술에 전념한다면 한의학의 대중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방병원의 경영난이 심각화 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문제해결의 돌파구 역시 이 같은 관점에서 해결된다는 생각이다.

한편 병원에 몸 담으면서 양방협진 중 의학적 견해차로 인한 어려움을 체험해온 김 병원장은 “동의대 부속 울산한방병원의 의료진 간에는 인간적 친밀감이 뛰어나, 모범적인 협진체계를 형성해나갈 것이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장기적으로 수련한방병원으로 지정, 인재를 배출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료가 실현될 수 있는 장으로 발돋음한다는 계획이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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