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성 신임 침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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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성 신임 침구학회 회장
  • 승인 2003.03.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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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의 격동기, 막중한 책임 느껴"

전문의 정착, 침구공통교재 개정에 주력

전체회원 200명에 금년 침구전문의 합격자만 53명이나 되는 침구학회. 일선 한의사들의 관심은 내과학회 다음으로 큰 거대 분과학회의 선장이 된 김갑성(49) 신임 침구학회장의 향후 행보에 쏠려있다.

일선 한의계의 관심에 답하기라도 하듯 김 회장은 "인력자원이 풍부한 만큼 타 학회의 모범이 되도록 개혁적, 창의적, 진취적으로 학회를 이끌어나가겠다"며 학회운영에 자신감을 표했다.

시원시원한 마스크에 목소리마저 무게가 있어 선이 굵다는 인상을 주는 김갑성 회장은 "학회의 격동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해 침구학회를 둘러싼 상황이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전문의가 처음 배출된 상황에서 전문의 교육체제를 정비하는 일이 학회의 가장 큰 과제라고 밝히고 87년경 제정된 대학 공통침구교재를 개정하는 일도 침구학회가 해야 할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이나 미국의 침구연구가 우리보다 다양해 자칫하면 역수입될 지도 모를 정도로 발전속도가 빠르다고 지적, 침구의학의 국제적인 교류와 홍보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란다.

"국내의 침구학이 임상에 치우쳐 있고, 그것마저 근골격계 질환으로 좁아져 침구연구가 뒤떨어진 감이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환자층이 좁아진 데도 그 원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침구학회 차원에서 침구학이 다룰 수 있는 질병분야를 넓히는 한편 해외 학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서 우리의 의학이 폐쇄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노력할 계
획입니다."

김 신임회장이 회원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회원 자체가 적극성을 갖고 참여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회원 스스로 학회에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였다. 물론 집행부도 회원들이 침구학회 회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일이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동국대 경주한방병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개인적으로 류마티스질환을 비롯해 관절질환, 봉독, 테이핑, 팔체질, 그리고 사암침법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가족으로는 정진수(49) 여사와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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