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태 한국원격진료협회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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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태 한국원격진료협회 초대회장
  • 승인 2003.03.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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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력

·1928년생
·서울대 의대 졸
·보건사회부 의정국장·보건국장 역임
·WHO 서태지역 사무처장 역임
·WHO 서태지역 명예사무처장(현)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원격진료는 현대적 패러다임과 일치

미국 보험급여, 폭발적 성장확인


지난 1월 11일 서울 J.W.Meriot 호텔에서 창립된 한국원격진료협회(Korea Telemedicine Associ- ation)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한상태(74) 박사가 창립 2주일만에 언론사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을 연임한 한 박사는 현재 명예사무처장으로 재직중이다. 재임 중 천연두를 완전 퇴치시킨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퇴임 후에도 의료의 질 향상에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원격진료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최근 의료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의료의 개념이 질병의 치료에서 평생건강으로 바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관련 첨단기술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원격진료사업은 의료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필연적인 귀결이다.

-원격진료가 생명연장의 지름길이라고 했는데?

▲원격진료는 한마디로 환자와 의료진을 화상으로 연결시켜 치료하는 시스템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무의촌과 도서벽지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서울과 미국의 최고급 의료진과 만날 수 있다. 수준이 낮은 병원과 수준 높은 병원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과거에 전화로 상의하던 일이 인터넷으로 바뀐 것이라 할 수 있다. 원격진료는 의료의 접근도를 대폭 신장시켜줌은 물론 비용은 절감시키고 의료의 질은 높여주어 평생건강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대면진료와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원격진료시스템은 전송된 화면을 확대경으로 보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3∼4배 더 잘 보인다. 따라서 오진의 우려가 적을 뿐더러 예후판단도 훨씬 정확해지는 장점이 있다. X-Ray도 실시간 판독이 가능하다. 정확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다.

또한 같은 대면진료라 하더라도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의논(review)하는 경우 그래도 괜찮지만 모든 병원이 다 그렇게 한다고 말하기 어려운 법인데 원격진료시스템은 혼자 판단하는 기존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효과도 있다.

다만 비인간화라는 측면에서는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나?

▲원격진료의 발원지인 미국을 비롯해서 러시아, 독일도 정부지원아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독일은 병원 전체가 원격진료를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진전돼 있다. 미국에서는 처음에 전미의사협회(AMA)가 반발했으나 대통령산하 위원회의 조정으로 州의 경계를 뛰어넘는 원격진료를 하더라도 보험료를 지급하도록 조처했다. 미국 어느 지역에서는 1600만불 어치의 장비를 설치한 결과 그해 400만불을 회수할 정도로 경영적인 성과를 얻은 사례도 있다.

-한의학도 원격진료가 필요하다고 보나?

▲장기적으로 원격진료의 장점을 피해가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국내적으로는 벽오지 주민과 서울의 의료기관을 연결시키고 점차적으로 세계적인 원격진료시스템을 보편화시기키 위해서 국내적으로는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시키는 한편 국외적으로는 선진기법을 보유한 미국원격진료협회와 연계하여 한국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한다. 금년에는 산하 학회를 도와 정부에 권고안을 도출하려고 한다. 그밖에 운영요원 교육이나 교재개발도 본 협회의 과제라 생각한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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