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석 신임 경희대 한의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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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석 신임 경희대 한의대학장
  • 승인 2003.03.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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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교수의 손발이 될 터”

지난 7일 경희대 한의대 신임 학장으로 임명된 안규석(53) 학장은 “교수는 연구를 위주로 해야하고 적당한 시기에 이런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너무 일찍 맡은 것 같아 부담감이 있다”며 겸손해 했다.

1975년 경희 한의대를 졸업, 병리학 주임교수와 한의대 학과장, 대학원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던 안규석 학장은 재임기간 동안 평소 한의학의 특징을 계승·발전시켜 여러 방법으로 세계에 부각시켜야 한다는 소신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학생들이 실질적인 국제화 흐름에 발돋움 할 수 있도록 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논문이 실릴 수 있도록 하고 월드컵 개최시 치료도우미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학장은 “한의대 6년을 졸업하고 실제 임상에 나가면 부족함을 느껴 임상에서 다시 배워야 하는 것이 한의대 교육의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한의대 6년 과정만 집중하면 졸업 후 임상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부터 신설·운영중인 ‘동씨침법’, ‘첩대요법’ 등 실제 임상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전공선택 16개 과목을 잘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병리학 분야에서 38편의 논문·20편의 저서를 쓴 안규석 학장은 “병리학은 기초와 임상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요한 학문”이라며 기초학문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안 학장은 “기반을 다져야 더욱 풍성한 열매가 맺히듯 기초학문 육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기초학과 임상이 연계·조화돼야 한의학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학장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과 교수들의 손과 발이 되어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함께 일을 해결해 나가는 위치”라는 말로 앞으로의 포부를 대신했다.

<약 력>
▲경희대 한의대·대학원(한의학 박사)
▲경희대 한의대 교수(85~현재)
▲동의병리학회·한방체열의학회 회장 역임
▲미국 뉴욕 Mercy대 방문교수(96.9~97.8)

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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