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M에 참석한 Dawn Gibbons 네바다주 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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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M에 참석한 Dawn Gibbons 네바다주 하원의원
  • 승인 2003.03.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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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를 미국 의료의 리더로 만들 터"
네바다주 의대화 한국 한의대의 연대 희망

다음은 지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11차 ICOM에 특별초청연사로 참석한 미국 네바다주 여성 하원의원인 Dawn Gibbons 씨를 서면인터뷰 한 내용이다.

●한의학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갖게 되었나?

=한의학에 대한 나의 관심은 주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는 두 가지 상반되는 법률안을 접하면서 생겼다. 하나는 네바다주에서 한의학 시술요건을 완화시키라는 것이고, (내가 지지하고 성공적으로 입법화된) 다른 법안은 네바다주에서 한의학을 시술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필요로 하는 요구조건을 엄격하게 규정하라는 것이었다. 네바다주는 한의사의 개원을 허용하는 법률이 이미 어느 주보다도 엄격하게 상존한다. 주의회 의원인 나는 네바다주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인구가 120만명인 네바다주는 한의사가 겨우 17명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여기서의 면허증 취득은 까다롭다.

두 법률안을 심도 있고 주의 깊게 심의한 뒤 입법자로서 나는 치료를 요하는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의료직의 온전성을 지켜야 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나는 한의사의 치료를 추구하는 환자에 대해 최고의 의학적 주의를 기울여 이룬 네바다주 의회의 결정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주에는 한의사가 많지는 않지만 그들은 환자에게는 최고의 의사들이다.

●한의학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치료결과는 어떠했나?

= 나는 폐경기 증상과 양방외과전문의에게서 받은 치료가 별 진전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그후 뼈가 감염돼 생겨난 발목통증을 한방으로 치료받았다. 양의사에게서는 외과치료와 항생제치료, 호르몬치료, 진통제, 물리치료, 그리고 침치료까지 받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어느 치료도 통증과 상태의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네바다주 북부지역에 박성배라는 유명한 한국인 한의사가 있었다. 입법과정을 통해 한의학의 방대한 인적 배경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마지막으로 나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통로로 여겨졌다. 4달 정도 박성배 선생에게서 치료받은 뒤 나의 폐경기 증상이 멈췄고 다시 운동할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몰라보게 가라앉았다. 가장 유능하다고 여겨지는 몇몇 의사의 치료를 받는 동안 나에게 치료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의사는 박성배 선생 한 사람뿐이었다. 그는 나에게 한의학 시술과 한의학이 제공하는 혜택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한 인물이다.

●이번 ICOM 대회에 참석해 느낀 한국의 한의학 수준과 상황은 어떤가?

=한국한의학은 가장 훌륭한 동양의학을 제공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을 중국의학으로 알고 있다. 한국한의사들은 중국의학의 진수를 받아들여 발전시킨 결과 치료수준에서 다른 아시아국가를 질적으로 능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네바다주는 미국에서 한의사 자격을 인정하는 유일한 주로 알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미국에서 한의학 체계를 정립하는 방안을 구상해본 적이 있는가. 실현방안의 하나로 한국한의대 수준의 대학을 미국에 설립해서 상호 교류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귀하의 생각은 어떤가?

=네바다주는 우선 환자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그리고 미국내 최고가 됨으로써 한의학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 이것은 다른 주에 최고수준의 한의사를 보급하는 일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네바다주의 의과대학이 한국의 한의과대학과 통합하고 박성배 선생과 같이 우리 주와 다른 주에서 진료할 수 있는 한의사를 통합할 수 있다면 네바다주는 틀림없이 (미국 의료의) 리더가 될 것이다. 네바다주 소재 의과대학 내에 동서양 철학의 정수를 결합, 미국내 최고의 치료를 분담할 수 있는 최고의 의사를 배출하게 된다면 우리 주에 틀림없이 이로울 것이다.

●미국의 한의학 발전에 필요한 당면과제는 무엇이 있는지 의견을 말해 달라.

=미국에서 한의학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국가 표준을 채택하는 데 시선을 돌려야 한다. 네바다주는 전 미국인이 네바다주의 차원높은 표준 덕분에 네바다주 의과대학 출신 의사를 관심있게 찾는다고 인식될 때 표준의 근거와 중요성을 제공할 수 있다. 네바다주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를 제공하는 주로 알려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민의 충복으로서 성실하게 추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비전이다.

그러므로 네바다주와 한국이 양질의 진료에 헌신하고 있기 때문에 네바다주 의과대학과 한국의 한의과대학이 연대한다면 보람있는 모험적 투자가 될 것이다. 한국한의학은 매우 정밀하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우수한 치료방법은 다른 나라 사람들도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전세계에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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