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용 당선자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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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용 당선자의 활약을 기대한다
  • 승인 2008.04.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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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9총선에서 한의사 윤석용 씨의 국회의원 당선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윤 씨의 당선으로 한의계는 안영기(72) 전 의원 이래 16년 만에 국회의원 없는 한을 풀게 됐다.
국회의원의 당선은 누구보다 개인의 영광이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1천여 표 차로 고배를 마시고도 굴하지 않고 4년을 한결같이 표밭갈이를 한 것은 개인의 노력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윤 당선자는 특히 한의사의 자격이라기보다 사회복지전문가로서 지역주민으로부터 대표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당선의 공은 지역주민에게 돌려야 할 것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선출한 주체는 지역주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계는 그가 한의사로서의 최소한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미 서울시한의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윤 당선자는 한의학관련 법·제도가 불합리하고, 심지어는 차별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한의사도 국민의 일원이므로 한의사직능을 대표한다고 해서 과히 나쁠 것도 없다. 단지 편향된 의정활동은 당선자 개인을 위해서나 한의계를 위해서나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인 이상 다수의 이익을 우선하는 의정활동을 해야 인정을 받고 다음 선거에서 재선의 길이 열리게 된다.

그러므로 국회의원은 공인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직능의 목소리를 적절하게 반영할 줄 아는 균형감각과 지혜가 요구된다 할 것이다.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초선의 윤 당선자가 국회의원으로서 무사히 안착할 수 있도록 개인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스스로 정치력을 발휘해 의안을 발의하고, 나아가서는 발의한 의안을 통과시키는 실천력을 보여주면 금상첨화다.

한의계도 마찬가지로 능력 있는 한의사 국회의원을 기대한다면 실질적으로 도와야 한다. 타 직능 의원이 재선 삼선 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의정능력에 힘입은 바 크다. 이들 직능은 유능한 보좌관을 알선하고, 정책현안을 긴밀하게 조율한 결과 시민단체로부터 높은 점수를 이끌어낸 게 사실이다. 한의사라고 해서 그들만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
한의계의 한 인사가 말했듯 이제부터 시작이다. 제3, 제4의 한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한의계는 다음 4년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윤 당선자의 그간 노고를 치하하면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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