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20] 舍岩道人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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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20] 舍岩道人의 醫案②
  • 승인 2008.03.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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舍岩道人 : 조선후기에 활동했던 침구학 전문 학자이다. 오장을 중심으로 조선 고유의 의설들을 바탕으로 舍岩道人鍼法이라는 독창적인 침치료법을 발명하여 한국의학사의 큰 이정표를 남겼다.

■ 제목 : 補勞宮瀉照海案

■ 내용 : ① 一男兒가 年六七에 口眼이 喎斜되고 左手足을 가누지 못하며 腰背가 無力하여 비록 부축해 앉아도 支持가 곤란한지라 勞宮을 補하고 照海를 瀉한지 二日만에 한번에 앉고 두번에 걸었다.
② 一男子가 年六十에 山에 가서 나무하다가 卒然이 昏倒하여 右手足을 가누지 못하며 눈동자를 오른쪽으로 모게 떠 검은 자위가 없으므로 視物이 不能하고 腰背가 無力한지라 勞宮을 補하고 照海를 瀉하기 一日만에 지팡이를 짚고 數射(활 두바탕)를 步行하여 行鍼三度에 行步가 自若하며 口目이 如常하였다.
(이상, 李泰浩의 『國文譯註 舍岩道人鍼灸要訣(全)』, 杏林出版社)

■ 설명 : 口眼喎斜와 半身不隨의 증상에 대해 勞宮을 補하고 照海를 瀉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는 醫案이다. 舍岩道人의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과 치료법의 특이성을 엿볼 수 있는 醫案이다.

■ 변증분석 : 舍岩道人은 자신이 어떻게 변증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가 어떤 질병을 어떻게 변증을 했는지는 사용한 혈자리를 통해서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그가 사용한 혈자리의 특성을 근거로 살펴볼 때 그는 口眼喎斜와 半身不隨를 心包의 虛로 본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그가 中風을 心虛에 원인을 돌려 大敦을 補하고, 太白을 瀉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하는 바이다. 中風은 그 질병의 정도가 깊은 것으로 파악하여 心經과 연계시키고, 口眼喎斜와 半身不隨는 그 中風 가운데 淺部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心包經에 연계시켜 辨證하고 있는 것이다.

■ 치료분석 : 이 醫案을 통해 舍岩鍼法이 정해진 틀에 따라 움직이는 융통성이 없는 鍼法이 아니라 隨時而應變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鍼法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된다. 舍岩鍼法은 正格, 勝格, 寒格, 熱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변증에 따른 取穴과 鍼刺가 있을 뿐이다. 여기에 補瀉의 手法이 가미된다면 정확한 치료 목표에 다가가게 되는 것이다. 두 醫案에서 사용된 勞宮穴은 手厥陰心包經의 滎穴에 속하며 火에 배속된다. 照海穴은 八脈交會穴의 하나로서 陰교脈과 交會한다. 勞宮穴을 補하는 것은 心包經의 元陽의 부족으로 인하여 생겨난 口眼喎斜와 半身不隨를 치료하기 위함이고, 照海穴을 瀉한 것은 陰교脈과 소통을 통해 足少陰腎의 기운을 추동시키기 위함이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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