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국제 한의학 학술대회 (경희대 한의학硏·한의대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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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국제 한의학 학술대회 (경희대 한의학硏·한의대 주최)
  • 승인 2003.03.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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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학연구소·경희대 한의대가 주최하는 ‘2002 국제 한의학 학술대회’가 5개국의 학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13일 서울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이날 발표될 총 22편의 논문 중 3편을 골라 소개한다. <정리=오진아 기자>


요추간판탈출증 환자 22례에 대한 봉독약침 치료의 요통 평가지수를 이용한 임상보고
이재동 외(경희대 한의대 침구학교실)

요통은 가장 흔한 근골격계 증상의 하나로 약 80%의 인구가 일생에 한번 이상 경험한다.

주요한 원인인 추간판탈출증은 탈출된 추간판에 의한 신경근 압박으로 인해 요통과 하지로의 방산통이 유발된다고 알려졌고, 이학적 검사시 하지직거상 각도제한, 근력약화, 감각이상 등이 보이게 된다.

치료로는 대부분 보존적 요법이 시행되며, 약 10~20 %에서 수술적 요법이 시행된다.

한의학에서의 요통치료는 침구요법 및 약물요법이 많이 쓰이는데 최근에는 봉독약침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는 경희대 부속한방병원 침구과에 내원한 환자 중 요각통의 임상소견을 보이고 요추부 MRI상 요추간판탈출증으로 진단되어 치료받은 2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봉독약침치료전과 치료후 통증양상, 기능장애, 임상징후 등을 점수화해 평가했다.

연구대상은 남자 9명, 여자 13명이었으며 연령 분포는 49.8±14.7세. 이환기간 별로는 급성기 1명, 아급성기 8명, 만성기 13명이었다.
연구결과 봉독요법치료 전후로 요통에 대한 통증점수, 기능장애 점수, 임상징후 점수를 평가한 결과 88점 만점에 치료전 43.77점에서 치료후에는 84.5점을 나타냈다.

특히 임상징후 검사중 감각이상은 개선지수 0.7로 가장 높은 개선을 보였다.

추간판 탈출 정도에 따른 봉독요법치료 점수를 평가한 결과 만곡형 디스크에 비해 오히려 돌출형 디스크에서 의미있게 높은 개선지수를 보였다.

환자 만족도는 치료후 15례에서 우수, 7례에서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로 볼 때 봉독 약침치료법이 요추간판탈출증 환자의 통증, 기능장애 및 임상징후의 호전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肺通’이 악성 폐종양에 대한 방사선 및 화학요법 실시 후 폐섬유화 현상에 미치는 영향
陶凱(중국 산동 중의약대학 부속병원)

폐암 환자들은 방사선치료나 화학요법을 받은 후 흔히 면역력 저하로 인하여 폐에 염증반응이나 광범위하게 섬유화 병변이 일어나는데, 이는 ILD라는 증후로서, 호흡곤란이나 기침 또는 저산소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현재까지 이에 대한 치료는 대부분 스테로이드제에 의존하는 정도로, 극도의 면역저하로 인한 2차 감염의 우려가 크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한의학에서는 화학물질이나 방사선 조사를 인체에 대한 열독의 침투로 간주하고 이러한 독한 기운들은 체내의 기운을 소진시키고, 혈액을 소모하며, 오래되면 폐기능이 점차 저하되어 노폐물의 배설이 불가능해지므로 痰瘀가 형성된다고 그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조직의 섬유화로 인한 硬變을 완화시키고 폐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호흡기능을 강화시키는 목적으로 한약재로 구성된 ‘肺通口服液’ (20ml)을 개발하여 매일 3회 1개월 이상 복용하여 임상효과를 관찰한 결과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한 대조군에 비하여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肺通口服液’은 한약재 중 황기, 黨參, 沙參, 丹參, 當歸, 川芎, 金銀花, 連翹, 黃芩, 川貝, 半夏, 甘草로 구성되어 肺氣를 보충하고 화학치료 및 방사선치료 중에 형성된 독성을 물질이나 독성 작용을 제거하여 증상을 완화시킨다.

상기 약물들로 구성된 肺通方은 肺組織의 염증을 해소시 키고 콜라겐의 증가를 억제하며, 섬유화 과정을 방호하는 작용이 있다.

임상에서 폐암환자를 상대로 방사선치료 및 화학요법을 실시한 후 폐의 섬유화 현상 이 초래된 30명에게 肺通方을 투여하고 CRP積分으로 효과를 평가한 결과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폐조직의 섬유화 현상을 방호하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며 폐의 순환을 개선시키는 측면에서 현저한 차이를 나타냈다.
(P<0.05, 치료율 83.33%)


左歸飮加味方의 조혈작용에 관한 효과
우홍정 외(경희대 한의대 간계 내과학교실)

한의학적으로 재생불량성빈혈은 골수의 조혈장애로 비롯되는 질환으로 그 근원은 腎에 있고 그 관건은 骨髓의 기능에 달려 있다.

골수는 혈액에서 발견되는 모든 세포를 만들어내는 곳으로 이중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있다.

이러한 혈구들은 골수에서 혈구 형성과정으로 조절되고, 골수 미세환경에서 성장인자(IL-3, EPO, TPO, SCF, GM-CSF 등)의 유전자 발현의 증가로 혈구형성이 촉진되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을 증가시킨다.

이 연구에서는 재생불량성빈혈을 腎陰虛의 관점에서, 左歸飮을 기본처방으로 左歸飮加味方을 구성하여 실험했다.

左歸飮은 六味地黃湯에서 凉性의 牡丹皮와 泄腎經之火하는 澤瀉를 去하고 滋補肝腎하는 枸杞子와 益氣健脾하는 炙甘草를 가하여 補而不瀉하고 이외에도 補益腎陰의 효능을 증강시킨 純補壯水之劑로 腎陰虛가 비교적 重한 경우에 사용하는 처방이다.

左歸飮加味方은 左歸飮에 두충, 牛膝, 토絲子, 鹿角膠를 加味하여 補益腎陰과 더불어 補肝腎 및 補血의 효능을 보강한 처방이다.

좌귀음가미방의 조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재생불량성 빈혈 마우스의 골수세포에 좌귀음가미방을 처리한 후 조혈성 cytokine의 유전자발현량 및 TPO, SCF의 생산량과 CFU-GEMM 및 BFU-E colony 수를 관찰했다.

좌귀음가미방은 골수기저세포와 조혈모세포 등을 자극하여 조혈성 cytokine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며, CFU-GEM M, BFU-E colony를 증가시킴으로써 조혈모세포의 조혈활성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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