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재활의학과학회 학술대회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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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재활의학과학회 학술대회 지상중계
  • 승인 2003.03.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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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한방재활의학과학회(회장 정석희)가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학술대회를 열었다. 이 날 발표된 총 12편의 임상논문 중 3편을 소개한다. <정리=오진아 기자>


편마비 환자 上肢재활치료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 고찰

박성호·윤호준·송윤경·임형호 (경원대)

뇌졸중 편마비 견통 등에 관한 최근 보고

뇌졸중 편마비 환자의 견관절 장애는 중풍 후유증으로서의 痺症 및 漏肩風, 凍結肩의 범주에서 이해되고 있으며, 經脈에 外因性 風寒濕邪가 침입하거나, 內因性으로는 經脈과 관련된 臟腑에서 오는 病變으로 인한 經絡阻滯 氣血不暢으로 보고 치료되어 왔다. 그중 뇌졸중 후유증으로 가장 많이 보고되는 견통은 관절운동장애와 관절구축을 초래해 재활치료를 지연시키는 주요인이나 그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았다. 뇌졸중 편마비 견통 및 상지기능장애에 대한 최근논문 56편을 대상으로 연구동향을 분석했다. 치료효과를 검증한 연구에서 효과적이라고 나타난 것은 ▲상지에 동적인 부목(라이크라 의복)을 적용한 경우 ▲편마비 환자가 환측 상지를 움직이려 할 때 나타나는 보상적인 건측 및 체간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방법 ▲환측 상지에 의도적으로 강한 수축 운동을 정기적으로 시행한 경우 ▲전침, 기능적 전기자극(FES), 경피적·근육내 신경 근전기자극(NMES)등의 전기 치료 ▲약물, 알콜을 이용한 근피신경 박리 등이다. 반면 ▲환측 어깨에 대한 자세 고정 프로토콜 ▲환측과 건측 양측의 등척성 훈련은 효과가 없다.

편마비 환자의 상지부 회복의 예후평가 측정시기는 평균 6개월 정도가 적당하며, 상지운동기능의 회복은 1~2년 이후에도 일어난다.

한편 편마비 환자의 상지부 기능회복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침구치료, 한약물치료 및 추나요법외에도 임상보고로서 전침, 테이핑, 초음파를 이용한 온경락요법, 주관법을 이용한 부항요법, 경근-아시혈요법, 향기맛사지 등이 효과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침은 견관절 아탈구 및 통증과 경직의 감소에 효과적이며, 테이핑요법은 경직의 감소 및 견관절 아탈구가 동반된 통증을 감소시키지만 경직이 동반된 통증의 감소 등에 대한 효과는 증명되지 않았다 .

견관절 통증에 대해 향기맛사지가 통증을 감소하고, 초음파를 이용한 溫經絡療法으로 견관절 가동범위가 늘어나며, 편마비 환자의 手部浮腫에 대한 走罐法을 이용한 부항요법이 효과적이라고 나타났다.


척추측만증 조기집단검진 활용 가능성 평가

이수경·권영달·송용선外(원광대)

모아레측정, 집단검진에 적당

성장기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은 지속적인 집단검사로 인한 조기 발견으로 수술횟수·척추측만각의 평균치가 감소됐다. 국내의 집단검진은 주로 전방 굴곡 검사가 시행되었으나, 문제가 나타나 모아레 체형측정법을 이용한 척추측만증의 학교 집단검진에서의 활용가능성 및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의 방법을 모색해 본다.

전주시 초·중학생 1천895명(男52%, 女48%)을 대상으로 모아레 촬영과 설문지 조사한 후 유소견자를 판정, 그 대상자에 한하여 X-선 검사를 재시행하고 만곡의 크기를 Cobb’s 방법을 이용하여 측정한 후, 그 데이터를 분석 및 평가했다.

모아레 체형분석 검진결과와 설문조사, X선 분석에 의한 코브각의 측정결과 체형의 변위정도는 키, 골반기준선과 목기준선과의 간격, 골반기 준선을 중심으로 한 좌우거리차, 등고선 개수 차이와 관련이 높고, 책가방의 무게 및 착용방법, 초경여부, 앉는 자세, 침구도구 사용방법과는 무관했다.

집단검진에서 모든 학생에게 척추 X-선 촬영을 실시한다는 것은 비현실적다. 따라서 학교의 집단검진에서 척추측만증 검사방법 중 가장 안전하고 정확, 간편한 방법인 모아레 측정법을 사용하여 1차 검사를 실시하고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학생에게만 X선 검사를 통한 Cobb’s 각 측정법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풍 주관절 경직에 미치는 陰經과 陽經 전침 효과의 비교

심우진·정석희·이종수·김성수·신현대(경희대)

음경 양경 혈위따라 효과 틀려

경직은 중풍 편마비 환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관절가동범위의 감소·건의 단축·연부조직의 구축·통증 등을 유발한다.

상지 경직의 전침치료로 상용되는 혈위는 曲池, 手三里, 外關, 合谷으로, 주로 주관절 굴곡 경직의 길항근으로 작용하는 신전근군에 위치하며, 經學學的으로는 手三陽經에 편중되어 있다. 그러나 경혈 및 경락 선정에 따른 비교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중풍의 주관절 경직 및 상지 기능 재활에 미치는 전침의 효과를 상지의 굴곡근군이 위치한 手三陰經(음경전침군)과 신전근군이 위치한 手三陽經(양경전침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마비측 상지 주관절에 경직을 일으킨 뇌졸중환자 가운데 음경전침군 27명, 양경전침군 26명을 선별했다.

음경전침군은 주관절 경직의 주동근인 굴곡근군이 위치한 手三陰經 중에서 少海-內關, 天符-尺澤을, 양경전침군은 주관절 경직의 길항근인 신전근군이 위치한 手三陽經 중에서 曲池-手三里, 外關-合谷을 각각 전극으로 연결했다.

전침 자극은 침을 2cm 직자한 후 2Hz의 이상성 연속파, 고강도로 자극하는 방법으로 20분씩, 주 6회로 3주간 실시했다.

주관절 경직, 주관절 굴곡 근력, 상지의 운동 수행 기능, 견관절 외전 범위, 견관절 외전시의 통증 등의 항목을 치료효과의 판정 기준으로 삼아 분석했다.

상지의 근력 증가와 관련이 높은 주관절 굴곡 근력과 상지 운동 수행의 평가적 측면에서는 음경전침군에서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만, 경직이 증가하는 경향성이 있다.

반면 상지의 경직 감소와 관련성이 높은 견관절 외전 가동 범위의 증가와 견관절 통증의 감소에는 양경전침군이 효과를 보이지만, 근력 증가에는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중풍 재활에 전침 치료를 시행할 때 경직 완화가 목적인 경우에는 手三陽經이 효과적이며, 근력증가가 목적인 경우에는 手三陰經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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