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14] 錦里山人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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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14] 錦里山人의 醫案①
  • 승인 2008.01.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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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里山人(조선 후기) : 1871년 고종 8년에 간행된 『宜彙』의 저자로서 이 인물의 실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순조 때부터 고종년간에 활동한 醫家로 파악할 뿐이다. 『宜彙』는 申曼, 許任, 李獻吉, 任應浩, 丁若鏞 등의 치료 경험처방들을 모아놓은 것으로서 조선후기 향약의학의 집대성물로 가치가 높다.

■ 제목 : 肺癰案

■ 내용
肺癰으로 咳唾膿血, 咽乾多渴, 大小便不利 등의 증상이 있을 때 桔梗湯을 쓴다. 내용은 桔梗, 貝母 各一錢二分, 當歸, 苽蔞, 薏苡仁 各一錢, 枳角, 桑白皮, 防風, 黃기 各七分, 杏仁, 百合, 甘草節 各五分, 薑五片이다.
만약 大便閉하면 大黃을 더 집어넣고, 小便閉하면 木通을 더 집어넣고, 喘急하면 정력子를 더 집어넣고, 口燥에는 片芩을 더 집어넣는다.
어떤 처방에는 玄參과 地骨皮를 집어넣기도 한다. 어떤 남자가 기침하면서 가래와 고름을 토해내었고, 胸腹이 膨脹하였고, 左寸脈과 右關脈이 모두 洪數하였다. 이것은 火가 土를 生하지 못하여 土가 金을 生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桔梗湯을 爲主로 하여 補中益氣湯을 보좌로 하여 나았다.

■ 설명
肺癰에 桔梗湯을 사용해서 치료한 醫案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東醫寶鑑』癰疽門에 널리 나오는 바로서, 조선후기에 활동했던 醫家인 錦里山人이 『東醫寶鑑』을 활용하여 치료원칙을 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 변증분석
肺癰은 中府穴이 은은히 아프면서 그 부위의 위로 肌肉이 突起되는 것을 주증상으로 한다. 그리고, 동반증상으로서 喘而거滿, 吐膿如나米 등이다.
본 醫案에서 기침하면서 가래와 고름을 토하고 胸腹이 膨脹하고 左寸脈과 右關脈이 모두 洪數한 어떤 남자의 증상을 肺癰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것은 肺癰 가운데 難治에 속하는 증상이다.
『東醫寶鑑』에서는 남자의 치료가 여자의 치료보다 더욱 어렵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錦里山人은 이러한 증상을 火가 土를 生하지 못하여 土가 金을 生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 치료분석
桔梗湯은 『東醫寶鑑』에서 “口燥咽乾, 胸中隱痛, 二便赤澁, 咳唾膿血腥臭, 置之水中則沈”의 증상이 나타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醫案에서 사용하고 있는 桔梗湯은 『東醫寶鑑』의 사용원리와 일치하는 것이다.
錦里山人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이 처방의 加減法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환자의 증상을 고려하여 이 처방과 補中益氣湯을 잘 절충해서 병을 치료해내고 있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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