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화가 반 고흐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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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반 고흐 展
  • 승인 2007.12.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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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삶과 예술’ 67점 전시

불멸의 화가 반 고흐展이 내년 3월 1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예술가로서 가난과 좌절로 점철된 쓰라린 인생여정을 통해 스스로의 생을 마감한 비운의 화가 반 고흐는 독특한 화법과 내면중심의 표현력으로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위대한 화가로 꼽힌다. 1853년 네덜란드의 준데르트에서 태어나 1890년 37세의 일기로 파리 북쪽 오베르 마을의 작은 다락방에서 생을 마감한 반 고흐는 예술에 모든 것을 바쳤다.

10년이라는 짧은 활동기간 동안 미술을 통해 인류애를 실현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가난한 환경 속에서 처절한 삶을 살았으며 예술에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말로 할 수 없는 삶의 모든 것을 담아내려고 했다.
후기 인상파작가로 구분되는 반 고흐의 화풍은 1886년 파리에서 인상주의자들의 그림을 발견하면서부터 어두운 색채는 밝은 색상으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테마는 빛으로 가득한 야외 풍경으로 바뀌었다.

초기 화가로서의 입문시기에 가난한 농부들에게 숨겨져 있는 시를 표현하려는 그의 의도는 인간의 병을 치유하는 자연의 힘을 표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짧게 끊어지는 화필과 밝은 보색의 색상체계는 인상주의, 특히 후기 인상주의의 점묘파 화법에 영향을 받은 것이기는 하지만 그의 독창성은 전통적인 사실주의 기법을 거부하면서 ‘비사실적인 그림이 직접적으로 사실을 그린 그림보다 더욱 진실되게 보이고 싶다’던 그의 열망을 대변하고 있다.

예술가로서 너무나 짧았던 불꽃같은 삶을 통해 900여 점의 작품을 남겼지만 살아있는 동안 그의 작품은 거의 인정받지 못했다.
인생에서 그렇게 찾고 싶어했던 사랑에 모두 실패하기도 한 그에게 예술은 유일한 피난처였고 오직 예술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을 창조력 넘치는 삶으로 바꾸어 놓으려 했다.
태양을 찾아 남불로 내려간 그는 정신적 고통과 영혼의 구도적인 길을 찾아 불꽃같은 작품들을 탄생시켰고, 미술사상 유례없는 걸작들을 남겼다.

‘언젠가 내 그림들은 물감 값 이상의 가격에 팔릴 날이 올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했던 그의 작품 <의사 가쉐의 초상>은 1990년 경매 역사상 최고 가격인 8천 250만 달러에 팔린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0년 동안 짧은 예술가의 삶을 살면서 그가 남긴 불후의 명작들을 한자리에 모은 회고전으로 ‘자화상’<사진> 등 67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일정 : 2007년 11월 24일(토) ~ 2008년 3월 16일(일)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9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관람료 : 성인 1만2000원, 청소년·군인 1만원, 어린이 8000원
◇문의 : 02)1577-2933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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