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 웃음의 치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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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웃음의 치유력
  • 승인 2007.11.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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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싸워 이기게 하는 웃음의 놀라운 힘

저자 노만 커즌스는 신문기자, 잡지사 편집장 및 발행인을 거쳐 캘리포니아大 의학부의 대뇌연구소 교수를 역임했으며 평화운동가, 환경운동가로서 활동을 했다. 의사는 아니지만 저술과 강의를 통해서 일반인은 물론 의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웃음은 유효기간이 없는 최고의 약이며 병을 막아주는 방탄조끼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1964년 난치병으로 알려진 교원성 질환으로, 강직성 척수염과 중증의 관절염을 심하게 앓으며 위독한 상황에서, 생명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사색하고 통찰하는 과정에서 병마를 이겨내고 ‘생명은 본래 긍정과 웃음으로 가득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여기서 얻은 진리를 실천하며 건강을 되찾고 환자와 의료계에 건강과 치료의 근원적 단서를 제공한다. 또한 생명의 실상을 바르게 이해하고 생명의 본래 모습을 찾으려는 환자의 노력과 의사의 전문가적 지식이 올바르게 결합됐을 때 비로소 질병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고통은 적이 아니다. 우리는 통증에 대해 너무나도 무지하다. 모든 통증의 90% 정도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통증을 제거하는 최선의 길은 그 원인이 되는 악조건들을 제거하는 것인데, 통증에 대한 모든 진실 가운데서 이것만큼 무시당하는 것도 없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아스피린, 타이레놀, 항불안제, 진정제, 신경안정제, 수면제, 항 알레르기 약, 기타 각종의 진통제들을 반사적으로 입 안에 털어 넣는다. 그러는 사이에 처음의 작고 사소한 악조건들은 숨겨지고 가려지다가 어찌할 수 없는 정도가 되어 드러난다.
수백만 마리의 개미가 전신의 피부를 물어뜯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과 손가락 하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마비 증상과 온 몸이 진통제에 절어 있는 상태에서, 웃음과 면역기능회복을 통해 극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저자는 웃음 전도사가 되어 널리 웃음을 전파한다.
우리 몸은 완벽한 약국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 어떤 병이라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무독성의 강력한 약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웃음이다. 웃음은 사회적 관계에서 윤활유와 소통의 역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 중압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극적으로 해소한다. 동시에 우리 몸을 위한 최고의 명품 보약이다.
흔히 화를 내면 체내에 독소가 분비되고 그로 인해 중독 증상처럼 여러 유해한 화학 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고 하는데, 이런 중독증상을 치료하는 최고의 해독제가 웃음이다. 웃음은 엔돌핀을 분비하고, 혈압을 낮추고, 혈행을 도우며 기타 여러 유익한 화학 반응을 일으킨다.

‘즐거우니까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즐겁다.’ 라는 말이 있는데, 얼마든지 확장이 가능하다. ‘건강하니까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건강하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하다.’ 등등. 그만큼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또 강조해야 할 것이 바로 웃음이다.
95세까지 건강하게 살다 세상을 떠난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세상에 자신이 할 일이 있다는 자각과 유머감각이 조화를 이룰 때, 그것이 모든 병을 물리치는 가장 좋은 약이라고 믿었다. 삶의 긍정과 목적의식이다.

문제가 사라질 때까지, 어려움이 없어질 때까지, 행복해질 때까지 웃음을 다음으로 미루지 말자. 문제가 있어도, 좀 슬퍼도, 힘들고 어려워도, 좀 불행하다 생각해도 여기서 지금 당장 활짝 웃어보자. 그 웃음이야 말로 문제와 슬픔과 어려움, 고난, 불행의 파도를 타고 넘어 기쁨과 환희, 건강과 행복의 넓은 바다로 인도하는 고마운 배이다.
하 하 하!

신홍근
서울 마포구 평화한의원장, 대한한방최면의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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