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자 : 이승현(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장)
한방음악치료는 五臟과 五音의 배속관계와 七情의 상관관계에 의해 音樂이 우리 인체의 精·氣·神에 영향을 줘 정신 및 정서적인 질병과 연결된 치료 뿐만 아니라 氣의 昇降出入을 도와 順氣·調心·調身에 큰 영향을 끼친다.
中風이나 癌, 糖尿, 소화기 질환 등 육체의 形質的 질병치료 수단으로 鍼灸치료나 약물치료와 더불어 쓰이는 한방치료기술이다.
韓方音樂治療는 각각의 환자에 대한 변증을 통해 환자의 기운의 흐름을 잘 살피고, 순조롭게 氣가 소통되도록 治療를 시행함으로써 인체의 精神氣血을 조절해 나가게 되는데 치료방법은 환자의 병증과 상태에 따라 17요법 중 개개인의 治法을 선택해 시행한다.
심화항염·소갈·진전·식분증·식적복통·갱년기장애·소화기장애·자율신경의 기타장애·수족탄탄·간옹·비옹 등의 病證으로 한방음악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중 70% 이상이 청열음악요법을 받고 있다.
淸熱音樂療法을 시행하기 전에 먼저 환자의 病證과 병의 機轉을 살펴서 그에 맞는 치료법을 시행해야 한다. 淸熱音樂療法에서는 金氣音樂과 水氣音樂을 주로 사용해 淸熱瀉火시킨다. 맨 먼저 音樂을 투여하거나 악기연주 이전에 水氣音樂에 맞춘 복식호흡을 시켜서 음악 자극이 투여될 수 있도록 몸을 조율한다.
肝이나 心의 實證으로 火가 動하여 잠이 오지 않을 때는 補陰하면서도 肝火를 淸熱瀉火 해야 하기 때문에 金氣音樂을 사용한다.
구체적인 악곡으로는 대금 연주곡인 청성곡이 쓰인다. 연주악기로 핸드벨도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음계에 대한 스케일 연습을 시키고 이후에 연주를 시작한다. 우드블럭을 사용해 약 10분 정도 오행리듬을 따라 치게 하고, 마무리 리듬으로는 1:4의 비율로 호흡을 진행하고 호흡에 맞춰 우드블럭을 친다. 심화항염이나 수족탄탄의 경우 편마비가 같이 발생돼 악기 연주를 10분 정도 시행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이런 경우 복식가창법을 같이 병행해 언어어눌과 편마비 치료에 쓴다.
肝의 實症으로 상역감이 있어 안구가 충혈되고 어지럼증이 있으며, 감정이 흥분되어 있고 초조하게 말을 한다든지, 화를 잘 낼 때는 金氣를 발하는 대금의 진양조로 瀉한다.
心의 實症으로 열감이 있으며 정신이 불안하고, 오심과 구토가 자주 일어나며 혀끝 부위가 진홍색일 때는 水氣를 발하는 거문고의 진양조를 중심으로 이용해서 瀉한다.
심화항염이나 수족탄탄의 病證으로 내원한 환자들은 대부분 한숨을 쉬고, 胸悶, 脇痛 등의 신체적 증상이 동반된 경우도 많은데 淸熱音樂療法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辨證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심화항염이나 수족탄탄의 경우 기울 중에서도 肝氣鬱結로 인한 閉塞이 나타나기 때문에 疏肝理氣하여 解鬱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해야 된다.
이런 경우 청열음악요법을 시행하되 解鬱音樂療法을 주로 쓰면서 淸熱音樂療法은 副로 써야한다.
정리 =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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