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 유혹의 기술 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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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유혹의 기술 다이제스트
  • 승인 2007.11.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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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은 가장 강력한 심리전의 무기

저자 로버트 그린은 고전학을 전공했고 현대판 ‘군주론’이라 할 수 있는 권력과 대중조작에 관한 책인 ‘권력을 경영하는 48법칙’과 ‘유혹의 기술’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권력을 얻기 위한 방법에 관한 한 독보적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방대한 내용의 ‘유혹의 기술’을 간추려 그 에센스를 엮은 책이다.
정치적이든 사업적이든 혹은 성적이든 원하는 대상을 얻기 위해서는 무언가 특별한 사람-뛰어난 외모, 유창한 화술, 매너 있고 부유하고, 뛰어난 재능 등-만 가능한가?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라 말한다. 대신 유혹자의 유형과 유혹의 전략과 전술 및 그 적용을 말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유혹으로 통한다. 사랑은 마술이 아니라 고도의 심리게임이고, 경영에서 협상의 시대는 갔으니, 설득하지 말고 유혹하라. 정치에서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상의 무기는 유혹이다. 어느 분야의 어떤 것이든 자신이 원하는 성취를 충분히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 지식과 재능을 키우고 단련하는 이외에 혹 자신이 반유혹자(Anti-Seducer)가 아닌지 살펴보라.

유혹자는 관심의 초점이 상대방인 반면 반유혹자는 자신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심리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심리를 이해할 능력이 없거나 매우 약하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고집 세고 말이 많고 상대를 귀찮게 하면서도 그 사실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교수가 이러면 지식과 지혜 전달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다. 부모나 부부, 연인이 이러면 좋은 관계와 의사소통이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반유혹자의 특성을 스스로 제거하는 한편, 이런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유혹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혹하고자 하는 상대를 잘 파악하여 상대를 즐겁게 해주고 불안한 심리를 달래주면서 일상으로 분산된 마음을 다시 모아주어야 한다. 또한 상대가 과거의 습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1단계로 상대의 관심과 욕망을 자극하라. 올바른 대상을 선정하여 안심하도록 우회적으로 접근하고 신비감을 주거나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제삼자나 제삼의 물건, 상황을 이용한 삼각관계를 활용하고, 불안과 불만을 자극해 욕망을 창출시키고, 암시의 기술을 습득하고, 마음속으로 파고들어 억제된 욕망을 일깨우라.

제2단계로 쾌락과 혼란을 창출하라. 다음을 궁금하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언어를 구사하고, 사소한 것으로 상대를 움직이고 , 당신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약한 모습으로 경계심을 낮추고, 환상으로 현실을 잊게 하고, 때론 고립시켜 의존하게 하라.
제3단계로 유혹의 효과를 극대화하라.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주고, 부모나 자식의 역할을 해보고, 터부를 깨뜨리는 자유를 맛보게 하고, 정신적 관계로 승화시키고, 적절한 고통과 불만으로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장악하라.

제4단계로 유혹의 결실을 거두어라. 쫓는 자가 쫓기는 상황을 만들고, 성적매력을 유혹의 수단으로 삼고, 성공한 후 찾아오는 후유증을 경계하라.
책의 서술과 내용이 주로 이성을 유혹하는 성적인 비유와 설명이 많아 다소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교육이나 사업 대인관계 고객관리, 직원관리 등등 제한 없이 타산지석으로 삼아 적용할 수 있다.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심리학을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히 재미있게 그 단편을 엿 볼 수 있기에 삼가 일독을 권한다. <값 1만2천원>

신홍근
서울 마포구 평화한의원장, 대한한방최면의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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