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 시 읽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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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시 읽는 CEO
  • 승인 2007.11.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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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자기 창조의 지혜

시는 엄청난 자기 창조의 지혜가 된다. 직접 쓰지 않고 읽기만 해도 상상력을 일깨울 수 있다. 뛰어난 CEO들의 성공비결은 무언가 다른 1%의 특별함에 있다고 주장한다.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의 독창적인 사고나 디자인의 천재인 필립스탁의 아이디어도 모두 창조적 원천은 시였다고 강조한다.
사무엘 울만의 <청춘>에서 청춘이란 인생의 어떠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하나니...(중략)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 그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라고 외친 이 시는 78세에 만든 시다.

커넬 샌더스는 젊은 시절을 거의 실업자로 지내다 65세에 KFC 첫 체인점을 오픈했다. 그는 훗날 훌륭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대신 무언가를 할 때마다 그 경험에서 배우고 다음번은 더 잘할 방법을 찾아냈을 뿐이라고 했다. 누가 이를 노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는 열정, 창의력 모험심이 있었다. 하물며 우리같은 젊은이는 경기가 안 좋다고만 탓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미쳐야 도달한다는 최선의 장에서는 나쁜 머리 때문에 고생하면서도 놀라운 노력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당대 최고의 시인의 반열에 오른 김득신을 얘기한다. 그는 책을 읽을 때마다 횟수를 적어두었는데 만 번 이상 읽은 경우가 많다. 그만한 항심이면 무엇을 하든 문리가 트였으리라.
노력이라는 부분에서 즉흥곡은 결코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다. 영감은 힘겨운 노력 끝에 생성되기 때문이라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말을 인용한다. 뺀질거리는 사람과 성실한 사람의 미래,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평온한 바다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 위기가 없으면 명장도 없다. 실패 없이는 성공도 없다고 외친다. 또 유안진 시인은 눈부신 아침은 하루에 두 번 오지 않습니다. 찬란한 그대 젊음도 일생에 두 번 오지 않습니다.(중략) 젊음은 용기다라고 노래한다.
어린시절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접시닦이, 벌목공, 주유소 직원, 날마다 일당을 받는 판매 영업직에 뛰어들어 방문판매를 통해 죽을 용기로 매달리다 결국 세계적인 성공학의 대가로 성공한다. 그는 <백만불짜리 습관>의 저자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다. 용기는 두려움에 대한 극복이라고 강조한다.

生은 소(牛)가 외나무다리(一) 위를 건너는 것과 같다. 인생의 어려움은 건너야할 외나무다리를 회피하기 때문에 생기므로 우리는 용기를 내어서 당당히 건너가야 한다. 또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실수할까봐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거라고 강조한다.
일상의 작은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간다면 1%의 용기는 저절로 만들어질 것이다. 용기는 희망을 이루는 마지막 1%의 힘이다. 그리고 행복의 비결은 무엇인가?
오드리 햅번이 죽기 1년 전에 아들에게 읽어준 시는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저자는 무슨 일 있어도 기죽지 말그래이의 격려와 열정, 희망, 최선, 용기, 노력, 아름다운 프로의 조건인 긍정, 창의, 배움, 배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인 인재, 2막, 모험, 하루에 네끼를 먹어라의 독서, 시간, 일상, 멀리가는 사람은 천천히 걷는다의 인생, 사랑, 아름다운 간격인 관계와 행복. 20편의 시를 통해서 지혜의 알곡을 골라내고 그 속에 들어있는 영감의 씨앗을 우리의 삶에 뿌리기를 기대한다.
어느 한 구절도 놓치고 싶지 않은 구절이 많다. 주황색 감이 푸른 하늘과 대조적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계절, 시의 세계에 한번 푹 빠져보면 어떨까. <값 1만2천원>

김진돈
서울 송파구 본디올 운제당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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