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06] 趙德祚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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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06] 趙德祚의 醫案①
  • 승인 2007.10.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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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德祚(생몰년대 미상) : 字는 골哉, 號는 松齋. 1748년 조선통신사 일행과 함께 일본을 방문 하였을 때 東都의 醫官 丹羽貞机(號는 良峰)가 조선통신사 일행의 숙소를 찾아왔는데, 이 때 이들과 필담을 나누었다. 이에 함께 참여한 朝鮮의 醫官은 趙崇壽, 金德倫 등이다. 趙德祚가 이 때 주고받은 기록은 日本의 『兩東筆語』라는 책에 나온다.

■ 제목 : 爪甲黃朽案

■ 내용 : 丹羽貞机가 다음과 같이 문의하였다. “제가 다년간 손발톱이 누렇게 되어 썩는 질병을 앓아 여러 번 치료하였으나 낫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어떤 의사가 손발톱 가장자리에 침을 찔러 약간의 피를 내니 조금은 나았습니다. 公께 진찰을 청하고 싶었습니다만, 脚疾로 不恭한 죄(다리 쪽의 지저분한 곳이라서)를 지을까 청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趙德祚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의사가 병을 볼 때 어찌 어렵고 쉽고의 구별을 하겠습니까? 한번 볼 테니 사양하지 말아 주십시오.”
또 말하였다. “이것은 水土에 상한 것입니다. 비록 그러하나 이것은 크게 쌓여서 생긴 질환이 아닙니다. 어찌 침으로 치료하겠습니까? 공께서 치료하고자 한다면 약으로 치료하십시오. 이것은 肝이 병을 받아 손발톱이 마른 것입니다. 肝이 병을 받으면 血이 손발톱에 이르지 못하게 때문에 손발톱이 누렇게 마르는 것입니다. 육미환에 蒼朮(齊米감水浸쇄乾)을 넣어 복용하면 나을 것 같습니다. 서너 제 정도 복용하시는 게 어떠하겠습니까?” (번역은 함정식의 것을 좇음)

■ 원문 : 良峯曰, 僕多年有脚肢爪甲黃朽之疾, 屢醫之不愈, 頃日, 有一醫針甲際而出微血, 得少快, 雖欲請公察之, 而脚疾有不恭之罪. 松齋曰, 以醫觀病, 何有難便之意哉. 顧一觀之, 幸勿推辭. 又曰, 此是水土之所傷, 雖然此非大가之症, 豈可以針治哉. 公若欲治, 則以藥治之, 此肝受病而爪枯矣. 肝受病, 血則不及於爪甲, 故甲枯黃矣. 六味丸, 加蒼朮齊米감水浸쇄乾服則似好矣. 數三劑進服如何. (『兩東筆語』)

■ 설명 : 손톱발톱이 말라들어가는 질환을 앓고 있었던 일본인 의사 丹羽貞机가 질문하자 이를 朝鮮의 醫官 趙德祚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기록된 醫案이다. 일본인 의사의 겸손함과 趙德祚의 당당함이 돋보인다.

■ 변증분석 : 本 案에서는 爪甲이 말라 들어가는 병증을 肝病으로 여기고 있다. “肝이 병을 받으면 血이 손발톱에 이르지 못하게 때문에 손발톱이 누렇게 마르는 것입니다”라고 말한 것이 그러한 맥락으로서 이것은 東醫寶鑑의 “肝應爪”, “肝熱者色蒼而爪枯”라는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환자는 평소에 乾血證을 앓고 있었고 脚氣의 증상도 있었기에 이러한 판단은 매우 명확한 것이다.

■ 치료분석 : 趙德祚가 六味丸에 蒼朮을 가한 처방을 제시한 것은 매우 타당한 것이다. 六味丸으로는 血燥한 증상을 滋陰化血을 통해 치료해내고 化濕의 목적으로 蒼朮을 가한 것이다.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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