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가을여행...
깊어가는 가을 감성여행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노오란 빛깔의 단풍과 하얀 솜털 같은 억새꽃이 오버랩되며
진한 가을여행의 길로 유혹하는 요즘이다. 차한잔의 여유가 그립고 감상에 젖고 싶은 계절,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가을에 심취해 보자. <정리 = 강은희 기자>


가을이면 50만평에 이르는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 해남 고천암이다. 고천암은 계절마다 다채로운 옷을 갈아입는다. 봄에는 드넓은 농경지에서 새싹이 오른 보리밭의 풍경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뗏목을 타는 즐거움이 있다. 가을엔 전통체험학습장으로 풀벌레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인상적이다.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는 고천암은 매년 늦가을이면 가창오리떼가 날아오기 시작해 11월 하순이면 25만 마리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다. 주위 풍광이 아름다워 사진으로 담는 작가들의 모습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고천암호를 물들이는 노을과 어우러지는 갈대숲의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도 있으며, 자동차로 돌아봐야할 정도로 넓다.
주변 볼거리들도 다양하다. 최근에 생긴 두륜산국립공원의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경치가 아름답고, 두륜산국립공원내 대흥사, 우항리의 공룡화석지, 해맞이로 유명한 땅끝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관광문의 :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061)530-5229
▶가는 길 : 호남 고속도로 광산IC → 13번국도 나주 → 해남읍 → 내사리 → 길따라 7㎞ 가면 고천암호 순환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