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103] 趙崇壽의 醫案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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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103] 趙崇壽의 醫案④
  • 승인 2007.09.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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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崇壽(18세기경) : 朝鮮의 良醫. 字 敬老, 號 活庵. 1748년(寬延元年)에 조선통신사 일행으로 일본에 방문하였을 때 東都의 醫官 河村春恒, 橘元勳 등과 주고받은 의약관련 필담이 일본의 醫書 『朝鮮筆談』, 『桑韓醫問答』에 기재되어 있다. 아래에 나오는 醫案은 東都의 日本人 醫官 河村春恒이 조선통신사 일행의 숙소를 찾아와 조선의 醫官 趙崇壽와 주고받은 필담을 정리한 『朝鮮問答』, 『桑韓醫問答』 등에 나오는 醫案이다.

■ 제목 : 脇痛案

■ 내용 : 趙崇壽가 다음과 같이 물었다. “여행길에 脇痛이 있었던 것이 지금까지 수일인데 藥을 먹어도 효험이 없습니다. 公께서는 기이한 藥材를 가지고 계십니까?” 河村春恒이 말하였다. “脇痛은 비록 諸般原因이 많으나 대개 肝木에 속한다는 것은 公께서 일찍이 알고 있는 바일 것입니다. 우리는 吳茱萸와 法製한 黃連에 小柴胡湯을 가한 것을 사용하는데, 효험을 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公께서는 이 처방을 쓰십시오.” 趙崇壽가 말하였다. “일찍이 小柴胡湯에 吳茱萸와 法製한 黃連을 가하여 사용했습니다.” 곧 藥籠(약을 넣는 농)을 꺼내어 이 方을 합하여 주머니에 넣었다. 위에 小柴胡加吳茱萸製黃連이라고 기록하였는데, 어린 童子가 가지고 간 후에 나았는지 아닌지는 알지 못한다.(『朝鮮問答』, 『桑韓醫問答』. 번역은 함정식의 것을 좇음)

■ 원문 : 품 趙崇壽, 旅塗有脇痛者至今數日無藥驗, 公有기劑耶. 復 河春恒, 脇痛雖諸因多大抵屬肝木, 公所嘗知也. 僕用吳茱萸製黃連加小柴胡湯中取驗者多, 公用此方乎. 품 趙崇壽, 嘗用小柴胡未加吳茱萸製黃連. 卽出藥籠合此方척上書小柴胡加茱萸製黃連使小동持去後不知愈否.

■ 설명 : 이 醫案은 日本人 醫官 河村春恒과 朝鮮人 醫官 趙崇壽 사이의 우정을 느끼게 하는 醫案이다. 일면 趙崇壽가 河村春恒의 실력을 평가하려는 듯한 면도 엿보인다. 河村春恒의 대답에 대해 마치 그도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맞장구치면서 같은 처방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 변증분석 : 脇痛이 肝膽에 속한다는 논의는 『東醫寶鑑』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바이다. 『東醫寶鑑·外形·脇』의 “脇痛有五”에서는 “脇痛은 肝火가 盛한 것이니 木氣가 實한 것이다.”, “肝苦急은 그 氣가 有餘하기 때문인 것이니 급히 辛味를 먹어서 散之시켜야 한다.” 등이라 하고 있는데, 이에 속한다. 脇痛이 肝膽에 속한다는 것은 經絡學的으로도 증명될 뿐 아니라 역대의가들이 수많은 임상을 통해 규명한 바이다.

■ 치료분석 : 『東醫寶鑑』 脇門의 “脇痛有五”에서 “무릇 脇痛은 모두 肝木이 有餘한 것이다. 小柴胡湯에 靑皮, 川芎, 芍藥, 草龍膽을 가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靑黛, 麝香을 넣어서 복용한다.”라고 脇痛에 대한 치료법의 대강을 제시하였다. 이 醫案에 나오는 小柴胡湯加吳茱萸黃連은 『東醫寶鑑』의 처방법을 응용한 變方이다. 『東醫寶鑑』에서는 氣鬱脇痛에 小柴胡湯加黃連牡蠣枳殼을 쓰고 있고, 乾脇痛에 八物湯加吳茱萸水炒黃連을 사용하는 처방이 소개되어 있는데, 河村春恒과 趙崇壽가 이를 응용하여 새로운 처방을 만들어내고 있다.

金南一(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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