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99] 金光泗의 醫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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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99] 金光泗의 醫案②
  • 승인 2007.08.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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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光泗(18세기 경) : 조선 후기에 활동한 醫官으로서 호는 小心軒이다. 享保 4년(1719)에 조선의 사신들이 일본을 방문하였을 때, 日本人 醫師 北尾春倫 등의 일행이 사신들이 묵고 있는 숙소를 방문하여 주고받은 시문과 필담을 모아 정리한 『桑韓唱和塤호集』에 등장하는 朝鮮人 醫師이다.

■ 제목 : 痔疾案

■ 내용 : 日本人 醫師 北尾春倫이 다음과 같이 문의하였다. “어떤 50세의 남자환자가 痔疾이 있어 항문이 간혹 삐져나오는데, 補瀉溫량의 어떤 약을 써도 낫지 않고 있습니다. 엎드려 가르침을 구합니다.” 이에 대해 金光泗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山茱萸 한냥을 술에 법제한 다음 한 첩으로 만들고 30첩을 복용하면 낫습니다.” (『桑韓唱和塤호集』. 번역은 함정식의 것을 좆음)

■ 원문 : 春竹問, 男年五十, 嘗患痔痛, 肛門或脫或收, 經年不愈. 補瀉溫凉之劑, 俱不奏효, 伏乞示敎. 小心軒答, 山茱萸一兩, 酒蒸爲一貼, 服三十貼而효.

■ 설명 : 본 醫案은 享保 4년(1719)에 조선의 사신들이 일본을 방문하였을 때, 日本人 醫師 北尾春倫 등의 일행이 사신들이 묵고 있는 숙소를 방문하여 주고받은 시문과 필담을 모아 정리한 『桑韓唱和塤호集』에 나오는 金光泗의 醫案이다. 본 醫案에서는 치질에 山茱萸를 처방하고 있는데, 이것은 金光泗가 평소에 사용하였던 경험처방이다.

■ 변증분석 : 『東醫寶鑑』에서는 “內經曰, 因而飽食, 筋脈橫解, 腸벽爲痔. …… 腸벽者, 大便下血, 卽腸風藏毒也 …… 風邪乘虛下流, 輕則腸風下血, 重則變爲痔漏”라 하고 있다. 이것은 腸胃가 風邪에 感해 風熱로 腸癖의 증상이 생기고 이것이 심해지면 치질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血학不月 …… 前陰突出, 後陰痔核, 皆女子之疝也”라고 하여 치질을 疝證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金光泗는 痔痛을 이와 같이 腸벽, 痔漏, 疝 등의 맥락에서 이해하고 있다.

■ 치료분석 : 해가 지나도 낫지 않는 痔痛에 山茱萸를 처방하고 있는데, 『本經疏證』에 인용된 『名醫別錄』의 문장을 보면 山茱萸에 대해 “腸胃風邪…疝가”라는 표현이 나온다. 위의 변증분석에서 밝혔듯이 『名醫別錄』에서 말한 腸胃風邪, 疝가의 증상은 치질과 연관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치질은 大腸의 筋脈이 늘어나 생긴 증상이므로 酸澁한 氣味로 收斂의 성질이 있는 山茱萸를 쓰는 것은 氣味論적인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서근우의 「조선통신사 의안문답 기록에 나타난 醫案 연구」 참조함.)

金南一
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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