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댄싱 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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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댄싱 섀도우’
  • 승인 2007.07.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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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잃지 않는 감동 러브스토리

사실주의 연극의 대가 차범석의 대표적 희곡 <산불>을 뮤지컬화 한 신시뮤지컬컴퍼니의 창작뮤지컬 ‘댄싱 섀도우’가 7월 8일~8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원작 <산불>이 가지고 있는 주제의식과 기본 플롯은 그대로 남겨둔 채 작품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 한정성과 지역색을 탈피하고, ‘Modern Fairytale(현대적인 우화)’의 모티브를 핵심으로 시공에 구애받지 않는 보편성을 추구했다.

가장 큰 변화는 원작 <산불>의 주요 소재인 ‘산’의 의미를 거주하는 곳 이상의 의미로 증폭시킨 것. ‘댄싱 섀도우’에서의 산은 마을 사람들의 영혼의 안식처이자 근본이며 정신적인 지주로 보존해야할 절대 가치이다. 때문에 전쟁으로 인한 산불은 인간성과 절대 가치의 파괴로 전쟁의 흉폭함과 의미없음을 강조한다.

주요 스토리를 보면, 남자들은 전쟁으로 목숨을 잃고 여자들만 남아 번갈아 찾아 드는 ‘태양군’과 ‘달군’의 횡포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영혼들이 쉬고 있는 특별한 곳, 순수한 영혼으로 이 숲을 수호하는 유일한 여인 나쉬탈라와 나쉬탈라의 사촌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신다는 지긋지긋한 숲을 떠나 도시로 가고 싶어하는 꿈을 지닌 다소 교활하기도 하고 관능적인 여인이다.

뛰어난 목수이지만 전쟁이 싫어 태양군에서도 달군에서도 탈주한 목수 솔로몬은 양쪽 군대에서 모두 없애려고 하는 인물. 마을로 숨어든 솔로몬을 나쉬탈라가 숨겨주면서 둘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신다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그를 유혹한다….
신다의 어머니이자 나쉬탈라의 고모인 마마아스터는 마을의 우두머리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영혼의 숲을 파괴하는 것조차도 당연하게 생각한다. 마마아스터와 숲을 지키려는 나쉬탈라의 갈등은 점점 깊어지는데….

전쟁이 남긴 상흔, 거대한 운명의 폭풍 속에 휘말려가지만 사랑과 희망의 가치를 잃지 않는 사람들의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러브스토리다.
‘알란파슨스 프로젝트’로 80년대 전 세계를 풍미하고 ‘Time’ ‘Eye in the Sky’ 등 주옥같은 노래를 만든 천재 작곡가 에릭 울프슨이 음악을 맡아 음악적 감동을 더해준다.
‘댄싱 섀도우’는 이념의 갈등, 사랑의 갈등, 삼각관계, 죽음과 배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 등 스토리중심의 재미와 감동적인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일시 : 7월 8일(일)~8월 10일(금), 평일 오후 7시 30분 / 토·일요일, 공휴일 오후 3시, 오후 7시 30분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입장료 : VIP석 12만원 / R석 10만원 / S석 8만원 / A석 6만원 / B석 4만원 / C석 3만원
◇문의 : 02)577-1987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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