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발전, 인프라 구축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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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발전, 인프라 구축이 관건
  • 승인 2003.03.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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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정책관실, 국가전략산업 육성방안 제시

한방육성관련제도의 정비, 국립한의대, 국립한방병원 및 한방임상센터의 설립 등 한방의료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들이 추진될 것으로 보여 한의학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복지부 한방정책관실은 지난 5~6일 김화중 복지부장관과 전체 과장들이 가진 ‘참여복지 실천전략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서 한의학의 과학화, 대중화, 세계화를 통해 우리나라는 2010년 세계 최고의 한방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방을 국민의료의 한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노 대통령의 공약과 함께, 이같은 발표에 대해 김 장관 등이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져 정부차원에서의 한의학 육성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한방정책관실이 밝힌 한방의료 육성의 추진전략은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한방의 과학화 : R&D 투자확대, 치료효능의 객관화․계량화를 통해 한방지식산업으로 육성 △대중화 : 한방의료의 접근성, 편의성 제고, 국민의식 제고, 고소득 보신위주에서 일반국민의 예방․치료 중심의학으로 정착 △세계화 : 전통의학 시장의 주도와 글로벌화를 위한 과제 발굴 추진 등이다.

한방정책관실은 “한방은 2천년 역사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우리민족의 자랑스런 의학이며, 성장잠재력이 큰 우수의학”이라며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한방의료 및 대체의학에 대한 수요가 급증 추세”라고 한방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밝혔다.

미국의 대체의학 이용자는 90년 33.8 %에서 97년 42.1%로 증가했고, 국내 건강보험 진료비 중 한방보험진료비의 증가율도 90년 0.9%에서 2001년 5.1%로 급증했다. 특히, 세계한의약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선진 각 국은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즉, 중국 및 미국, EU 등 선진국의 투자확대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세계시장의 주도권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따라서 한방정책관실은 21세기 국내․외 의료환경과 질병구조의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방의료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함께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한방의료에 대한 국민의 인식 증진 △제도상 제약요인 해소 △한방정책에 대한 재원조달 △한약재의 품질향상 대책 등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의 한방의료육성책 중 현재까지 가시화 된 것은 현재 600병상인 국립의료원을 1500병상규모의 국가중앙병원으로 확대 증축하고, 그 안에 한방병원을 설립하기로 한 수준이다. 그러나 단순히 국가 한방진료기관의 확대만으로는 한방의료를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어서 곧 제도 개선 등 구체적 한방의료 육성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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