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황의완 교수, ‘원지석창포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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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황의완 교수, ‘원지석창포산’ 개발
  • 승인 2003.03.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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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기억 증진에 효과

경희대 황의완(한방병원 신경정신과) 교수팀이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의 기억력 향상 등에 효과적인 ‘원지석창포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초기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에게 약을 복용시킨결과, 인지장애 진행을 방지하고, 증세가 호전됐다”면서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강철훈 교수팀에 실험을 의뢰한 결과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한약은 한국외국어대 분자신경생물학과 권혁만 교수와 공동으로 기존의 치매치료제 ‘조위승청탕’에 대한 약리기전을 밝히는 보건복지부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 두드러진 효과를 나타내는 원지의 효과에 착안해 조위승청탕에서 원지․석창포 등 유효한 성분을 추출해 만든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기 알츠하이머환자 31명에게 6개월간 투여한 결과 치료 전 인지기능(기억력 등) 총점의 평균이 110에서 109로 유지되다가, 9개월째에서는 118.4로 증가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치매가 진행되면 기억력 등의 저하로 보통 10점 이상 떨어지는 양상과 비교할 때, 질병의 진행을 막고 호전시킨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뇌파검사에서도 한약 복용 초기에 잠재기가 증가하지 않아 치매에서 나타나는 인지기능의 감퇴방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대한 약은 완치 치료제가 없고 다만 병의 진행을 막는 양약이 개발되는 현시점에서 한의학의 우수성을입증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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