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분회 직원 회비 횡령 잠적
상태바
서울 서초분회 직원 회비 횡령 잠적
  • 승인 2003.03.18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서초서에 고발, 피해 추정 1억원

분회 사무직원이 공금을 횡령한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초구분회 조연철 사무국장(47)이 최근 공금을 챙겨 잠적함에 따라 강재만 분회장이 지난 11일 조 사무국장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은 조 사무국장에게 자진출두를 요청한 상태다.

서초구 분회에 따르면 조 사무국장은 회원들이 납입한 중앙회비·분회비 등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방식으로 횡령해 왔으며, 이 같은 사실은 감사를 앞두고 조 사무국장이 행방을 감추면서 드러났다.

분회측은 “조 사무국장의 횡령혐의가 지난 2002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조 사무국장이 근무한 5년 동안 다른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액은 자체 조사가 끝나야 드러나겠지만 분회측은 약 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재만 분회장은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관계자는 “분회 사무국이 예산을 비롯한 각종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사무국장 1인이 모든 업무를 담당해야 하는 현 체제에서는 이같은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중요한 돈 문제에 있어서 해당직원 외에 자세한 내용을 아는 사람이 없는 것도 문제라면서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진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