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어제 거울삼아 힘찬 행군을! - 엄종희
상태바
[신년사] 어제 거울삼아 힘찬 행군을! - 엄종희
  • 승인 2006.12.28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희망찬 2007년 丁亥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존경하는 민족의학신문 독자 여러분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2006년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국내적으로 50여 년 간 한의계의 숙원이었던 국립대학교내 한의학 교육기관 설립이 확정되어 부산대학교에 한의학전문대학원이 2008년 개교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명실공히 국가의 육성, 지원 아래 한의학 연구와 인력 양성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국제적으로는 WHO 서태평양 사무국 최승훈 전통의학자문관의 주도 하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침구 경혈 위치가 통일되어 표준화 제정이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또한 협회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한의약전담부서 신설 문제가 해결된 것은 향후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10월 10일 ‘한방의 날’이 부활됨으로써 국민들과 함께 한의학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초대 변철식 원장 취임과 함께 한의학정책연구원이 출범하여 한의학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정책과제를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고 한의학발전과 국민건강수호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법의료행위 근절과 한의학 폄하 행위 강력 대처하는 한편 직제개편을 통해 중앙회 사무처 조직을 쇄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을 둘러싸고 일부 한의대생들이 협회회관 점거농성을 하는 불미스런 일이 있었으나 대화로써 문제를 풀어 자진해산을 한 바 있으며, 전문의 문제에 관해 회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복지부와 전문의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료비 연말정산 자료제출은 법률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헌법과 행정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타 단체들과 공조과정에서 일관성을 보여주지 못해 회원 여러분들께 혼란을 가중시키게 된 점에 대해 거듭 사죄를 드립니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된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과 관련해서 한의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상대상이 될 수 없음을 천명하며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민족의학신문 독자 여러분!
이제는 어제를 거울삼아 힘찬 행군을 시작해야 될 때입니다.
우리 협회에는 안팎으로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내적인 갈등은 더디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외적인 문제는 ‘국민에게 사랑 받는 한의학’이라는 슬로건처럼 국민을 위해, 국민의 지원을 받으며 정정당당하게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사회 추세에 맞춰 난치병과 불치병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등 국가 보건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땅의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민족의학신문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건투를 빌며, 협회 임직원은 ‘모든 한의사가 웃는 날까지’ 분골쇄신할 각오로 일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