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네트워크 이어 ‘공동체 한의원’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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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네트워크 이어 ‘공동체 한의원’ 출현
  • 승인 2006.11.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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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조건, 최대 공유, 최상 서비스’로 이익 창출 전략
한의사 주주 회사 (주)도모람, ‘미소생 한의원’ 구축

‘상생의 공동체’ 개념을 표방하며 진료 외 경영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비즈니스 모델의 한 형태인 ‘공동체 한의원’이 등장했다.
장용훈 미소생 한의원 대표원장은 “극심해 지는 의료경쟁 속에서 경영문제가 피할 수 없는 고민이 되고 있다”면서 “대개의 한의사들이 겪고 있는 경영 문제에 대해 ‘공동체한의원’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3곳을 개원한 미소생 한의원은 지난 9월 한의사를 주주로 한 (주)도모람을 설립,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많은 프랜차이즈·네트워크 한의원은 공동의 브랜드 네임을 통해 특정 질병이나 환자 군을 대상으로 시장을 구축하는 특징을 띄고 있으나 공동체 한의원은 진료영역은 개인의 의지에 두고, 경영적으로 공동체의 이익에 무게중심을 둔다.

‘미소생’은 “기존의 일부 프랜차이즈나 네트워크는 본점 중심의 이윤 추구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동체 한의원은 공동체가 생산해낼 수 있는 추가적인 혜택을 공유하는데 무게중심을 두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1980년대 뉴질랜드 키위재배농민들이 단일 브랜드의 공동체회사를 설립해 난국을 해쳐나간 비즈니스 모델과 같다는 설명이다.

‘미소생’측은 “한의사가 공동체 속에서 최소한의 조건과 최대한의 공유로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기본 개념”이라면서 “일방적인 계약조건이 아니라 회원에게 선택권을 폭 넓게 제공하고, 참여한 만큼의 혜택을 제공받는 구조 속에서 회원의 주체적인 의사결정이 존중받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 ‘미소생’은 공동의 브랜드를 통해 전통적 한의원과 같이 지역밀착형 의료기관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원장은 “현대 의료시스템에서는 의사와 환자 사이에 거리감이 형성돼 있다. 환자 가까이서 건강을 챙겨주는 과거 한의원의 역할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밀착형 의료기관 형태에서 한의학 영역이 해야 할 부분을 더욱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체는 가입비가 없고, 전문 경영인의 경영지원이 제공되며 한약재 및 의료기기는 공동구매한다. 한의원 보조인력에 대한 교육사업이 포함 될 계획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대외적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12월 17일 1차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회원 모집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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